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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스쿠터에 태워 버리고 가자..다른 스쿠터 위에서 기다린 개 '혹시 이걸 타면..'

주인이 스쿠터를 타고 버리고 가자..다른 스쿠터 위에서 기다린 개 '혹시 이걸 타면..'
사진=X/@joedelhi (이하)

 

[노트펫] 주인이 운전하는 스쿠터를 타고 유기된 개가 나름대로 돌아갈 방법을 생각해 낸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인도에서 발생한 반려견 유기 사건을 소개했는데요.

 

설명에 따르면 당시 인도 델리의 한 시장에 저먼 셰퍼드의 주인이 스쿠터에 개를 태우고 와 유기했다고 합니다.

 

주인이 스쿠터를 타고 버리고 가자..다른 스쿠터 위에서 기다린 개 '혹시 이걸 타면..'

 

하지만 개는 자신이 버려진 장소를 떠나지 않고 계속 주인을 기다렸다는데요. 개가 기다렸던 곳은 바로 다른 스쿠터 위였습니다.

 

자신이 버려졌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개로서는, 어떻게 해야 다시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을지 고민했을 것 같은데요.

 

주인이 스쿠터를 타고 버리고 가자..다른 스쿠터 위에서 기다린 개 '혹시 이걸 타면..'

 

나름대로 생각해 낸 방안이 시장에 올 때 탔던 스쿠터와 비슷하게 생긴 스쿠터 위에 올라타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개는 그렇게 시장에 주차된 스쿠터 위에서 무려 8시간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기운 없는 표정으로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주인이 스쿠터를 타고 버리고 가자..다른 스쿠터 위에서 기다린 개 '혹시 이걸 타면..'

 

 

현지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아자이 조는 지난 15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한겨울에 어떻게 반려견을 이렇게 버리고 가나" "주변 CCTV로 주인을 추적해야 한다" "이건 반려동물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행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른 저녁부터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는 녀석. 다행히 한 봉사자가 개에게 음식을 주며 새벽 3시까지 돌봐줬다고 합니다.

 

주인이 스쿠터를 타고 버리고 가자..다른 스쿠터 위에서 기다린 개 '혹시 이걸 타면..'

 

매체에 따르면 결국 다른 활동가가 이 개를 입양했다는데요. '스위기'라는 새 이름도 생겼다고 합니다. 활동가는 "이렇게 사랑스럽고 충직한 강아지를 버린 전 주인이 믿기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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