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새끼들과 함께 도로변 철창에 갇혀 버려진 어미 개를 구조한 사연이 화제를 끌었습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미시시피주에서는 안타까운 동물 유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역의 동물들을 구조하고 입양하는 단체 'CARA(Community Animal Rescue & Adoption)'의 대표 발레리는 당시 출근하는 도중 도로변에 놓인 철창 케이지를 발견했다는데요.
놀랍게도 누군가 철창 안에 강아지 한 마리를 가둬 유기한 것입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처음엔 강아지 한 마리만 유기돼 있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생후 3~4일 된 새끼 7마리가 같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한 마리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발레리는 지난달 11일 단체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수많은 차들이 그냥 지나갔다. 브레이크 불빛 하나 없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어미 개와 새끼들은 보호소로 이송돼 안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다시 얻게 된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어미는 새끼들에게 쉬지 않고 열심히 젖을 먹이고 있다고 하네요.
한번 버려진 기억 때문인지, 어미 개는 아직 사람을 조금 경계하는 편이지만, 신뢰가 쌓이면 무척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잔인한 존재" "멈추고, 돌봐주고, 구원해 주고, 사랑해 주셔서 고마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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