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양이 방광염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고양이를 키우시는 보호자님들께서 가장 많이 경험하시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 화면 갈무리(이하)

​우리 아이가 화장실에서 이상행동을 보이진 않나요? 소변을 조금씩 여러 번 보는 등 배뇨에 이상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 보세요.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 질환은 재발이 많기 때문에 관리를 통한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오늘은 방광염의 증상, 치료,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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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방광염

고양이 방광염은 말 그대로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스트레스를 받은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원인과 증상, 치료와 관리 방법이 있는데요. 아래 설명드리겠습니다.

▲고양이 방광염의 증상

고양이가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잘 체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화장실 빈도 증가: 화장실을 평소보다 더 자주 들락날락해요.

•소변량 감소: 화장실을 자주 가지만 소변의 양은 적거나 없어요.

•통증 호소: 소변을 볼 때 울음소리를 내거나 불편해 보여요.

•혈뇨: 소변이 붉게 피가 섞여 있을 수 있어요.

​•다른 곳에 배뇨: 화장실이 아닌 곳에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어요.

우리 고양이들은 아픔을 잘 숨기는 동물이라 작은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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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방광염은 왜 생길까? 방광염의 원인

고양이 방광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두 가지(비감염성, 감염성)로 나뉠 수 있습니다.

•비감염성 방광염(특발성 방광염)

고양이 방광염의 가장 흔한 형태로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주로 고양이의 스트레스와 큰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환경 변화, 소음, 화장실 모래에 대한 스트레스, 다른 고양이에 대한 스트레스 등등이 될 수 있습니다.​
-비만: 과체중 고양이는 활동량이 적고 물을 덜 마시는 경향이 있어 방광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식단의 문제: 수분 섭취량이 부족할 때 또는 미네랄이 과도하게 포함된 사료나 간식 등은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방광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상대적으로 고양이에서는 드물지만 항생제 등의 치료가 필요한 만큼 체크가 필요합니다.

•요로 결석
고양이의 요로결석은 방광염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식이적인 문제, 소변의 ph 불균형 등 대사적인 문제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타 원인
면역 질환, 나이(노령), 요도 폐쇄(수컷 고양이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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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방광염의 치료

방광염의 정도, 기저질환 유무, 원인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결정됩니다. 치료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약물치료: 항생제, 소염제, 스트레스 관련 약물 등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수액 요법: 탈수를 방지하고 원활한 소변 배출을 돕기 위함입니다.​

•원인에 대한 치료: 결석이나 요도 폐색이 있다면 관련 수술이나 치료를 진행하고, 화장실 변경 등 스트레스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해결해 줍니다.

•영양제, 처방 사료: GAG 영양제 혹은 처방 사료를 통해 수분 섭취량을 늘리고 방광손상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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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방광염의 예방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물 섭취의 증가

신선한 물을 자주 갈아주고 여러 곳에 물그릇을 놓아주세요. 고양이 정수기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을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습식사료 급여

수분함량이 80%가량 되는 습식사료를 많이 급여하면 수분 섭취량 증가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감소

아이의 스트레스 원인을 잘 찾아서 해결해 주세요. 화장실이 될 수도 있고 모레가 될 수도 있으며 때로는 동거 묘나 소음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깨끗한 화장실의 유지

감염의 예방을 위해 화장실은 자주 치워주시고 청결하게 유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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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인 검진
주기적인 건강검진 또는 방광 검진을 통해 아이의 건강을 미리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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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고양이 방광염은 너무 많은 아이들이 앓고 있지만 보호자님들이 위에 예방법에 쓰여있는 몇 가지 노력만 기울여 주시면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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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가 어디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잘 체크하셔서 해결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표현을 잘 안 하는 고양이 특성상 보호자님께서 잘 관찰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질병을 진단하고 아이의 삶의 질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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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