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동물자유연대(이하 동자연)는 산란계 동물복지 현황을 파악하고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 토론회를 오는 12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동물복지국회포럼 및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과 공동개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열린다.
동자연에 따르면,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농장동물의 복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동물복지 축산농장 비중이 가장 높은 산란계마저도 전체 사육농장 중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의 비율은 약 20%에 불과하다.
또 산란계의 최소 사육면적을 마리당 0.05㎡에서 0.075㎡로 확대하는 축산법 시행령이 올해 9월 시행예정이었으나, 정부가 달걀 공급과 가격안정을 이유로 사육면적 확대시행을 2년 뒤인 2027년 9월로 유예했다.
산란계 산업의 전환기를 맞아 산란계의 전반적인 복지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동물복지축산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동자연이 지난해 7월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시장에서 동물복지달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달걀 구매 시 가격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22.4%)하고 있으며, 동물복지달걀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 비싼 가격(49.5%)을 꼽았다.
즉, 산란계의 동물복지축산 전환에 있어 '비싼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반면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달걀 생산이 가능한 에이비어리 시스템(개방형 케이지)의 경우, 같은 2번 달걀로 분류되는 평사 사육과의 형평성 문제 및 동물복지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토론회에서는 에이비어리 시스템에 대한 동물복지적 평가와 함께 국내 시장 상황 등 현실을 반영한 산란계 동물복지 개선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토론회 좌장은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가 맡는다. 윤진현 전남대학교 동물자원과학전공 교수가 '사육 유형에 따른 산란계 동물복지 비교', 고도은 마크로밀 엠브레인 매니저가 '국내 달걀시장 현황과 산란계 동물복지'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국중인 한국동물복지축산협회 회장, 이성만 대한산란계협회 위원장, 이연숙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 함영훈 풀무원 계란사업부 CM이 토론자로서 산란계 동물복지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전할 예정이다.
'산란계 동물복지 현황과 과제 토론회'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동물자유연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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