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양이 설사 및 구토의 원인으로 중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에게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은 많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로 사람에게는 독성이 있지는 않으나 강아지에게는 중독성이 있는 물질, 또 집안에서 주의해야할 중독성 물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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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증상은 섭취한 물질에 따라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어떠한 물질은 섭취한 즉시 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며칠이 소요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또한 섭취한 양에 따라서도 증상의 정도가 매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범위도 소화기계, 신경계, 심혈관계, 호흡기계 이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 사람용 의약품
강아지는 사람과는 다른 대사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에게는 유용하게 사용되는 처방 약물이나 상비약들이 강아지에게는 정반대의 효과나 독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특히 처방 약물의 경우 해당 약물을 많이 먹지 않았더라도 사람 체중을 기준으로 조제된 것이기 때문에 강아지에게는 작은 용량만으로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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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주로 처방되고 약국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소염, 진통제의 경우 강아지에게는 위장관 궤양,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와 같은 신경정신 관련된 약 또한 구토를 일으키며 더 심한 경우 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압, 당뇨약의 경우도 혈압과 혈당을 급격하게 떨어뜨려 위험합니다.
2. 음식
위의 약물들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는 사람과는 다른 대사 과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완전히 안전한 음식이더라도 강아지에게는 반응이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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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마늘, 양파는 구토, 설사, 복부 불편함, 빈혈을 유발합니다. 아보카도는 사람에게서 건강에 좋은 과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강아지에게는 독으로 작용하여 구토, 설사, 호흡, 심혈관계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마카다미아넛, 호두 또한 구토, 경련을 포함한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사람에서 나타나는 반응과 비슷하게 나타나며 그 양에 따라 구토, 호흡 이상, 심할 경우 코마,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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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급격한 저혈당을 유발시키며 저혈당으로 인한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포도, 건포도의 과육은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으며 몇몇 강아지에게는 아주 적은 양의 포도 과육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씨앗에서 추출, 정제된 기름 성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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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이미 많은 보호자님들이 강아지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신경 못쓰는 사이에 집에 있던 초콜릿을 주워먹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늘 주의해야합니다. 초콜릿에 있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강아지에게 독성을 일으키며, 적은 용량으로는 구토, 설사, 혈압 상승, 부정맥으로 시작하여 많은 양을 먹었을 경우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크 초콜릿에 이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보통 더 진하고 더 쓴 초콜렛일 수록 위험하며 특히 베이킹을 하는 가정에서는 주의해야합니다. 이와 더불어 초콜릿과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 또한 강아지들은 대사시킬 수 없기 때문에 가쁜 호흡, 경련, 두근거림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그 외 주의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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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약, 살충제, 바퀴벌레약들은 강아지들에게 노출되기 쉬우며 섭취시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미, 바퀴벌레 약들의 경우 해충을 꼬이기 위해 단맛과 향을 가미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동물들 또한 이 향에 끌려 섭취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외에 세제, 표백제들도 주의해야합니다.
4. 중독의 치료?
중독에 대한 치료는 빠르면 빠를 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병원에 내원한 뒤 우선적으로 신체검사와 전반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섭취한 물질이 신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독 치료의 목적은 독성을 중화시키고 추가적인 흡수를 막는 것입니다. 섭취한 물질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해독제가 있는 경우 이를 투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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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취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구토를 유발하거나 위세척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입원 후 수액은 혈압 유지와 중독 물질의 희석을 위해 필요하며 활성탄과 같은 흡착제를 이용하여 물질의 체내 흡수를 막고 배설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을 투여하고 혈액검사 통해 지속적인 추세 파악이 중요합니다.
5. 중독의 예방?
모든 약품들은 강아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야 하며 알약을 떨어뜨린 경우 즉시 치워야 합니다. 또한 사람 음식이나 과일을 주고 싶은데 우리 강아지에게 괜찮은지 명확하지 않다면 주시기 전에 수의사에게 물어보시고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집에서 기르는 식물도 강아지가 뜯어 먹었을 때 독성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마찬가지로 강아지에게 안전한지 한 번쯤은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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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가 알려주는 핵심 Tip
Q. 중독 증상으로 병원에 갈때 따로 준비물이 있나요?
A. 중독으로 인한 병원 내원시 아이가 먹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것을 함께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사람 약을 먹었다면 약도 함께 가져오시면 환자가 먹은 약 용량을 산정해볼 수 있으며 구토한 토사물을 그냥 버리지말고 함께 모아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해당 물질을 섭취한 정확한 시간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간을 정확히 알아오시면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파악 및 진료에 용이할 수 있습니다.
※ 위 정보는 2025년 0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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