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PCA(England & Wales)](https://image-notepet.akamaized.net/resize/620x-/seimage/20250210/54dbf85da355c1000d91bb0f8eadf8a3.jpg)
[노트펫] 한 견주가 납치당한 반려견을 8년 만에 찾은 가운데 반려견이 번식견으로 악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ristol Live'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노퍽에 위치한 저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리타(Rita) 씨는 8년 전인 2017년, 매우 불행한 일을 겪었다.
당시 리타 씨가 키우던 암컷 래브라도 '데이지(Daisy)'가 정원에서 납치를 당했다는데. 납치범에게 데이지를 빼앗긴 리타 씨와 가족은 녀석을 찾지 못했단다.
리타 씨 가족은 데이지를 잃고 비탄에 잠겼지만, 이 사건이 영국 전역으로 알려지면서 개나 고양이를 절도하는 행위를 특정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해당 법안이 제정되기까지, 리타 씨 가족은 10만 명 이상의 청원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데이지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그렇게 8년이 지났을 즘, 리타 씨는 먼 타지에서 엄청난 소식을 듣게 되는데.
놀랍게도 데이지는 노퍽에서 250마일(약 402km) 떨어진 웨스턴슈퍼메어에서 발견됐다. 동물 보호 단체 'RSPCA'는 단체에 맡겨진 데이지를 수의사에게 데려갔다가 마이크로칩을 통해 진짜 견주를 찾아냈다.
앞서 데이지의 몸에선 유선 종양이 발견됐는데, 녀석을 단체에 맡긴 사람은 자신이 데이지를 키운 연수는 얼마 되지 않았으며 데이지의 몸을 치료해 줄 수 없다고 했단다.
불행 중 다행으로 'RSPCA'와 마이크로칩 덕분에 리타 씨는 데이지를 되찾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유선 종양이 발견된 데이지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아울러 데이지가 번식견이 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매체에 의하면, 'RSPCA' 관계자 앤디 쿡(Andy Cook)은 "데이지는 뒷마당 번식견으로 사용된 것 같아요. 종양이 여러 개 있고 털도 꽤 더러워서 수년 동안 관리를 받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데이지는 이제 13살짜리 래브라도로, 나이가 제법 많아요. 녀석은 납치된 후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부연했다.
납치당한 후 가족과 헤어져 괴로운 시간을 보냈을 데이지. 녀석은 늦게나마 가족과 함께 노년을 보내게 됐다. 'RSPCA'는 지난 8일 공식 페이스북에 "데이지는 이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라며 희소식을 전했다.
다수 네티즌은 "아름다운 데이지가 집에 돌아와서 너무 기뻐요", "저는 데이지가 실종됐을 때부터 녀석에게 관심을 가졌어요. 이제 안심이 됩니다", "녀석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노년을 살게 돼서 다행이야"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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