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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대신 바깥 선택한 가출견..사슴 사체로 배 채우며 방황

ⓒWhispurring Hope Rescue
ⓒWhispurring Hope Rescue
 

[노트펫] 새집에 적응하지 못한 개가 사고를 당한 뒤 바깥 생활을 선택하며 장기간 방황했다고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매체 KCRG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새로운 가족과 살게 된 수컷 블루힐러 '로미오(Romeo)'는 지난해 10월 19일 자동차 사고를 겪었다.

 

한때 미주리의 농장에서 살았던 로미오는 잘 훈련된 개였지만, 새집에 적응하지 못했단다. 그래서였을까. 녀석은 사고 직후 자취를 감췄다는데.

 

ⓒWhispurring Hope Rescue
ⓒWhispurring Hope Rescue
 

 

아마 로미오는 사고를 겪었던 당시 크게 다치지 않은 듯하다. 동물 구조대 'Whispurring Hope Rescue'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게시물에 의하면, 로미오는 목줄을 착용한 채 바깥 생활을 이어갔다.

 

구조대는 지역 주민들의 연락을 참고해서 여러 번 로미오를 잡으려 시도했다. 하지만 아무도 로미오를 잡지 못했고, 녀석은 사람들을 볼 때마다 도망쳤다.

 

영악한 로미오의 생존력은 날로 발전했다(?). 녀석은 강추위에도 햇볕을 쬐며 체온을 높이려 했고, 들짐승처럼 사슴의 사체를 뜯어 먹는 등 거친 삶에 적응하고 있었다.

 

ⓒWhispurring Hope Rescue
ⓒWhispurring Hope Rescue

 

하지만 구조대는 로미오를 추격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4개월간의 추적 끝에 지난달 23일, 마침내 로미오가 함정에 걸렸다는데. 

 

로미오의 몸은 장기간 바깥에서 산 것치곤, 양호한 편이었다. 아마 함정에 있던 음식과 사슴 사체가 녀석의 생존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Whispurring Hope Rescue
ⓒWhispurring Hope Rescue

 

많은 사람을 고생시켰던 녀석은 겨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가족을 알아보고선 꼬리를 흔들었다는 로미오. 

 

녀석의 귀가에 관심을 기울였던 네티즌은 "이제야 로미오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네.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얼른 로미오가 가족과 재회하길 기도했어. 녀석이 집으로 돌아가서 행복하네", "실종됐을 땐 너무 슬픈 상황이었어. 멋진 소식이야"라며 안도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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