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한 인간의 학대로 욕조에서 생식기와 복부 등에 '3도' 화상을 입은 강아지가 치료를 받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지역매체 'Click On Detroit'는 지난 2일(현지 시간) 최근 몸과 마음이 다친 생후 3개월 된 수컷 잭러셀테리어 '기드온(Gideon)'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에서 살고 있는 기드온은 최근 끔찍한 학대를 경험했다. 누군가 욕조 안에서 고의로 녀석에게 화상을 입혔다고.
학대의 결과는 끔찍했다. 기드온은 복부, 가슴, 다리와 생식기 등에 3도 화상을 입었다. 3도 화상은 피부뿐 아니라 피부 진피층과 피하 조직까지 손상되는 경우를 뜻한다.
동물 보호 단체 'Detroit Animal Welfare Group(이하 DAWG)'이 지난달 24일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기드온의 참혹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어린 몸으로 크나큰 고통을 견뎌야 했던 기드온은 끊임없이 울었단다. 매체에 의하면, DAWG 관계자인 켈리 라본티(Kelly LaBonty)가 기드온의 상태에 대해 "13년간 구조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극심한 고통을 겪은 생명체를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을 정도.
불행 중 다행으로 기드온은 선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회복되고 있다. 기드온에겐 좋은 위탁 가족이 생겼고, 녀석은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사랑을 배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디트로이트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단다. 다만 기드온을 학대한 사람이 법적으로 어떤 책임을 질 수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불명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체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드온이 위탁 가족과 플로리다로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너무 일찍 괴로운 일을 겪었다가 비로소 행복을 알게 된 기드온.
기드온에게 관심을 가진 네티즌은 "네가 견생을 즐기고 있어서 너무 행복해", "너는 이렇게 살 자격이 있어. 세상을 즐기렴", "소중한 아기야, 재미있게 놀다 와", "우리는 너를 사랑해"라며 녀석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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