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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돌며 밥 구걸하다 약 먹고 세상 떠난 어미견..'남겨진 새끼들에게 새 가족을'

길 떠돌며 밥 구걸하다 약 먹고 세상 떠난 어미견..'남겨진 새끼들에게 새 가족을'
사진=youtube/별별야옹 (이하)

 

[노트펫] 새끼들을 먹여 살리고자 길을 떠돌며 밥을 구걸하던 어미견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새끼 강아지 5마리만 남아 새 가족을 찾고 있다.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고양이, 강아지의 구조 및 보호 활동을 하고 있는 별별집사 님(이하 구조자)에게는 꽤 오래 알고 지내며 밥을 챙겨주던 떠돌이 개 한 마리가 있었다.

 

길 떠돌며 밥 구걸하다 약 먹고 세상 떠난 어미견..'남겨진 새끼들에게 새 가족을'

 

'왜 들개한테 밥을 주냐'며 화를 내는 행인도 있었지만, 구조자는 혹시라도 개한테 해코지할까 봐 그저 웃으며 상황을 모면하곤 했다는데.

 

게다가 어느 날부터 새끼를 낳은 듯, 녀석의 젖이 부풀어 올라와 있었기에 더욱 걱정되는 마음으로 밥을 챙겨줬단다.

 

길 떠돌며 밥 구걸하다 약 먹고 세상 떠난 어미견..'남겨진 새끼들에게 새 가족을'

 

그런데 어느 날 이후로 개는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 알고 보니, 떠돌이 개라고 생각했던 개에게는 집도 있고 주인도 있었다. 하지만 생활 환경이 너무나 열악했다.

 

어미는 새끼들에게 젖이라도 물리고자 집을 나와 구조자에게 밥을 얻어먹고 다녔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누군가 약을 먹여 어미견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길 떠돌며 밥 구걸하다 약 먹고 세상 떠난 어미견..'남겨진 새끼들에게 새 가족을'

 

구조자가 집으로 찾아가니, 자신들의 처지도 모르고 꼬리를 흔들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다섯 새끼 강아지가 있었다. 주인은 자신이 키울 처지가 안 된다며 보호소를 비롯해 강아지들을 보낼 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구조자는 이미 많은 수의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었기에, 이 강아지들을 모두 책임지는 것은 무리였다. 하지만 이미 피부병도 있어 보이고 여기저기 많이 다친 강아지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뻔해 보였다.

 

길 떠돌며 밥 구걸하다 약 먹고 세상 떠난 어미견..'남겨진 새끼들에게 새 가족을'

 

결국 구조자는 강아지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구조했다. 정성을 다해 돌봐주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평생 가족을 찾아 주겠다고 다짐한 것. 어쩌면 오랫동안 구조자와 정을 붙여 온 어미 견의 마지막 소원이었을 지도 모른다.

 

구조자는 "현재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라며 "구조해 온 장소가 워낙 지저분하고 습한 곳이었기 때문에 피부 상태가 좋지 않아, 피부 치료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 떠돌며 밥 구걸하다 약 먹고 세상 떠난 어미견..'남겨진 새끼들에게 새 가족을'

 

길 떠돌며 밥 구걸하다 약 먹고 세상 떠난 어미견..'남겨진 새끼들에게 새 가족을'

 

강아지들은 약 3개월령의 진도 믹스견으로 두 마리는 수컷, 세 마리는 암컷이다. 2차 접종 및 구충제 처치까지 완료한 상태다.

 

강아지들의 입양 및 임시 보호를 희망하는 사람은 구조자 인스타그램 계정(@byeolbyeolyaong3) DM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별별야옹'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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