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한 어미견이 불난 주택에서 새끼들을 위해 숭고하게 희생했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tlanta News First'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스미르나에 위치한 한 주택에선 최근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 안에는 강아지 7마리와 어미견 '피위(Pee-Wee)'가 있었다는데.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강아지들은 불길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때 피위는 불길을 피해 도망가는 대신, 자신의 몸으로 강아지들을 덮었다. 이렇게 제 몸을 희생한 피위 덕분에 강아지들은 생존했다.
안타깝게도 피위의 호흡은 끊어졌다. 화재를 진압하고자 출동했던 소방관들은 새끼들 위에 누워있는 피위를 발견했다. 이어 피위에게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녀석은 다신 눈을 뜨지 못했다고.
살아남은 강아지들 중 3마리는 동물 보호 단체 'Bosley's Place'에서 보호를 받게 됐다. 나머지 4마리는 다른 단체(Pup&Cat Co)에서 보살피기로 했다.
Bosley's Place 측은 지난 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큰 화상이나 상처를 입은 아이는 없지만, 모피에 녹은 플라스틱의 잔해가 분명히 있습니다"라며 강아지들의 상태를 설명했다.
강아지들에겐 각각 '빗시(Bitsy)', '하프 파인트(Half Pint)', '피위 주니어(Pee-Wee Jr.)'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피위 주니어는 헌신적이었던 엄마 피위를 기리기 위한 이름이란다.
자식을 위해 제 몸을 아끼지 않은 피위. 다수 네티즌은 "엄마는 최선을 다했어요", "진정한 영웅이야. 피위는 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어", "불쌍하고 멋진 엄마", "너는 정말 특별한 엄마였어"라며 피위를 추모했다.
한편 매체에 의하면, 화재 현장에 있었던 소방관 홀러웨이(Holaway) 씨는 이달 가족과 함께 생존한 강아지들을 만나러 갔다.
아직 강아지들은 입양을 갈 수 있을 만큼 성장하지 못했으나 충분히 자라면, 홀러웨이 씨가 1마리를 입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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