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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8차선 도로를 오가던 길 잃은 강아지..구조되자마자 물 '벌컥벌컥'

안산 8차선 도로를 오가던 길 잃은 강아지..구조되자마자 물 '벌컥벌컥'
사진=threads/@kimhajin__ (이하)

 

[노트펫] 안산에서 홀로 8차선 도로를 오가며 길을 헤매던 강아지가 구조된 뒤 임시 보호처를 찾고 있다.

 

이 강아지를 구조한 김하진 님은 지난 17일 오전 안산에서 운전 도중, 도로에 웬 강아지가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했다.

 

8차선 도로를 위험하게 배회하고 있던 녀석. 깜짝 놀라 구조자가 차를 세우고 다가갔지만 반대편 차도로 도망가 버렸다.

 

안산 8차선 도로를 오가던 길 잃은 강아지..구조되자마자 물 '벌컥벌컥'

 

"차를 안 무서워하는 것을 보니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라고 생각했다"는 구조자. 이대로 가다간 큰 사고가 날 것 같아 걱정된 구조자는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유턴해 돌아갔다.

 

목줄은 없었지만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강아지로 보였다. 강아지는 처음에는 구조자를 향해 으르렁거리며 짖었지만, 40분 동안 기다려주니 마음을 열고 다가와 구조될 수 있었다.

 

안산 8차선 도로를 오가던 길 잃은 강아지..구조되자마자 물 '벌컥벌컥'

 

몸이 깨끗한 걸로 보아 길을 떠돈 지 오래된 것 같지는 않았지만, 혼자 길을 헤매며 고단했는지 구조자의 차에 타자마자 잠들었다는 녀석. 집에 도착하니 바로 물을 한 바가지 마셔댔다고.

 

구조자는 "이틀 동안 지켜보니 분명히 집에서 키운 강아지인 것 같다. 이불이나 쿠션에 눕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 옆에 붙어 같이 자면서 배변도 잘 가린다"고 설명했다.

 

안산 8차선 도로를 오가던 길 잃은 강아지..구조되자마자 물 '벌컥벌컥'

 

이어 "발톱 관리도 받은 상태이고, 저희 엄마가 요리를 하고 있으면 주방을 기웃거리는 것을 보니 나이가 있으신 여자분이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목줄을 하고 산책을 해보니 많이 불편해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목줄 없이 산책을 하다 강아지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 아닌지 추측된다.

 

안산 8차선 도로를 오가던 길 잃은 강아지..구조되자마자 물 '벌컥벌컥'

 

구조자는 전단지를 붙이며 주인을 찾아봤지만 아직 아무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다. 현재 키우고 있는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아 잠시 본가에 맡긴 상태라서, 길게 임시 보호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이 강아지는 3월 17일 안산 초지동에서 발견됐으며, 털은 전반적으로 갈색에 배와 앞발만 흰색이다. 내장 칩이 없는 암컷 믹스견으로 입을 다물면 오른쪽 송곳니가 나오는 특징이 있다.

 

강아지의 주인에 대한 정보를 아는 사람이나, 임시 보호를 희망하는 사람은 구조자 인스타그램(@kimhajin__) DM 혹은 문자나 전화(010-4668-6169)로 연락하면 된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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