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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이 '종합 병원'인 불독의 남모를 아픔..'근친 교배'가 문제였나

ⓒTri-County Humane
ⓒTri-County Humane
 

[노트펫] 몸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한 불독이 '근친 교배'로 인해 태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12'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한 거리에선 건강 상태가 매우 나쁜 암컷 프렌치 불독 '위니(Winnie)'가 발견됐다.

 

생후 9개월 생이었던 위니는 버려진 채 거리를 떠돌고 있었단다. 당시 녀석의 한쪽 눈은 완전히 실명됐고 다른 쪽 눈도 심각한 상태였다는데.

 

 

동물 보호소 'Tri-County Humane'이 지난 21일 공개한 페이스북 게시물에 의하면, 위니는 시력 외 다른 문제들도 안고 있었다.

 

녀석은 심장사상충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으며 신장(kidneys)은 성장한 몸과 달리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상태였다. 보호소는 위니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중 많은 부분이 근친 교배와 방치에서 기인한다고 추정했다.

 

ⓒTri-County Humane
ⓒTri-County Humane

 

근친 교배란, 같은 혈통끼리 교배시켜 개체를 번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순혈 혈통을 원하는 인간들의 탐욕 때문에 자행되는 번식 방법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 관련, 지난 2021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측은 연구(개 품종의 건강에 미치는 근친 교배·신체 크기 및 형태학의 영향)를 통해 근친 교배가 신생아의 생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기도 했다.

 

ⓒTri-County Humane
ⓒTri-County Humane

 

보호소는 "위니는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이 다른 강아지들과 다르다는 것을 전혀 모릅니다. 자신이 파괴됐다는 걸 모르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이 아픈 줄도 모른다는 위니는 마냥 해맑고 씩씩하다. 육신의 아픔은 위니를 가로막지 못했고, 녀석은 작은 몸으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단다.

 

위니의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너는 정말 소중해", "위니야 빨리 회복해야 해!"라며 녀석을 응원했다. 아울러 한 누리꾼은 "언제 위니를 입양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요. 녀석에게 안전한 집을 주고 싶습니다"라며 입양 의사를 보였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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