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처량한 신세였던 개가 경찰견이 된 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SomersetLive'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월트셔의 3살짜리 수컷 잉글리시 스프링거 스파니엘 '레지(Reggie)'는 지난해 2월 월트셔 경찰에 입양된 뒤 일련의 과정을 거쳐 경찰견의 자리에 올랐다.
레지가 처음부터 경찰견이었던 건 아니었다. 녀석은 원래 한 견주와 살던 반려견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이별을 경험했단다.
앞서 레지의 견주는 건강이 나빠져서 녀석을 더 이상 돌볼 수 없었고, 레지는 동물 보호 단체(Dogs Trust Evesham)로 보내졌다.
비록 레지는 가족을 상실하고 가여운 처지가 됐지만, 놀라운 에너지와 집중력을 보여줬다는데. 단체는 레지의 잠재력을 빠르게 파악했고, 녀석은 그 길로 경찰견이 되는 훈련을 받았다.
훈련 과정을 우수하게 통과한 레지는 경찰견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녀석은 월트셔 경찰과 함께 일하면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5월부터 레지는 주택과 공터, 차량을 60회 이상 수색하면서 현금 및 대마, 코카인 등의 불법적인 약물을 찾아냈고, 이젠 어엿한 경찰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달 18일 단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레지의 활약상을 알렸다. 레지의 파트너 경찰인 컨스터블 엠마 라이스(Constable Emma Rice)는 "레지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녀석은 오랫동안 행복하게 커리어를 쌓을 겁니다. 레지한테 경찰견처럼 잘 맞는 일은 없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경찰견으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레지. 녀석의 활약에 기뻐한 누리꾼들은 "최고의 삶을 살고 있네. 멋져!", "정말 대단해", "최고의 인생을 보내길 바라"라며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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