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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중인 공공주택지구에 갇힌 고양이들..도로 사이에서 떠날 곳도 없어

철거 중인 공공주택지구에 갇힌 고양이들..도로 사이에서 떠날 곳도 없어
사진=instagram/@withhehl (이하)

 

[노트펫] 재개발이 진행 중인 공공주택지구 철거 현장에 남아 있는 길고양이 수십 마리가 위기에 처해있다.

 

정선 씨는 경기도 구리시 담터길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서 길고양이들을 챙겨주고 있다.

 

이곳은 현재 아파트 공사에 들어가기 위해 한창 철거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정선 씨에 따르면 이곳의 폐기물 사이 곳곳에는 수많은 길고양이들이 숨어 살고 있다.

 

철거 중인 공공주택지구에 갇힌 고양이들..도로 사이에서 떠날 곳도 없어

 

정선 씨는 "작년 겨울을 기준으로 제가 돌보는 고양이만 삼십 마리 정도 된다"며 "하지만 제가 챙겨주는 곳 기준이고, 전체 면적을 고려하면 세 배 이상의 고양이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래는 이곳 자전거길 근처에 보이는 고양이만 조금씩 챙겨주곤 했었다는 정선 씨. 그런데 원래부터 안쪽에서 고양이 밥을 챙겨주던 다른 분이 암 수술에 들어가면서 정선 씨에게 이 고양이들을 돌봐달라고 부탁을 했단다.

 

철거 중인 공공주택지구에 갇힌 고양이들..도로 사이에서 떠날 곳도 없어

 

지금은 철거 작업이 이어지면서 중간중간 펜스가 세워져 고양이들이 숨어 지낼 곳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쪽 재개발 지역은 한쪽은 8차선, 반대쪽은 6차선 도로이고, 아래로는 태릉CC와 육군사관학교가 있어 고양이들이 이주할 곳이 없다"는 정선 씨.

 

철거 중인 공공주택지구에 갇힌 고양이들..도로 사이에서 떠날 곳도 없어

 

철거 중인 공공주택지구에 갇힌 고양이들..도로 사이에서 떠날 곳도 없어

 

정선 씨가 밥을 주면서 조금씩 고양이들을 공사 현장에서 이동시키려 하고 있지만, 자기 영역에 익숙한 고양이들은 밥만 먹고 원래 지내던 곳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이대로라면 약 100마리 가까이 추정되는 길고양이들이 공사장에서 도망가지도 못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철거 중인 공공주택지구에 갇힌 고양이들..도로 사이에서 떠날 곳도 없어

 

철거 중인 공공주택지구에 갇힌 고양이들..도로 사이에서 떠날 곳도 없어

 

정선 씨가 조금씩 중성화 및 구조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개인의 힘으로는 이 많은 고양이들을 도와주기는 역부족이다.

 

현재 구리길갈매역 공공주택단지의 고양이들에 대한 상황이 궁금하거나,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은 인스타그램 계정(@withhehl)에서 자세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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