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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건물에 사슴 출현 소동...등 만지면서 타이르자 조용히 '퇴장'

ⓒ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노트펫] 사람들이 이용하는 YMCA 건물에 야생 사슴 1마리가 출현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켄터키주 지역방송 'WHA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사슴은 이달 8일 켄터키주 루이빌 시내에 위치한 YMCA 건물 안에 침입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기독교 청년회)'는 1844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다. 종교와 상관 없이 체육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을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이처럼 YMCA 건물은 여러 사람이 오가는 장소이지만, 사슴은 사람들이 별로 무섭지 않았나 보다.

 

ⓒ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경찰이 이달 11일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영상은 YMCA 건물로 출동한 경찰과 사슴의 모습을 담고 있다. 건물은 자동문을 통과하면 내부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다. 아마 사슴은 이 자동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온 듯하다.

 

영상 속에서 경찰은 건물 문을 통과하자마자 커다란 사슴과 마주했다. 사슴 주변에 서 있던 사람은 많이 놀랐는지 녀석과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

 

ⓒ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낯선 장소에 들어온 사슴도 긴장했는지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 발로 나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사슴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한 경찰은 장갑을 낀 손으로 녀석의 등을 만지고 "괜찮아"라며 침착하게 타일렀다. 그러자 조금씩 자동문 쪽으로 걷기 시작한 사슴.

 

ⓒ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경찰은 사슴과 함께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녀석이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했다. 다만 사슴은 이곳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꾸 걸음을 멈췄다. 그래도 경찰이 등을 떠밀자 반항하지 않고 완전히 문밖으로 나갔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사슴을 다정하게 대해줘서 고마워요", "사슴이 자연으로 돌아가면 좋겠어", "사슴이 정말 차분하다", "잘 하셨습니다. 사슴이 정말 침착했네요"라며 안도했다.

 

ⓒ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한편 경찰에 의하면, 요즘 도시에 사슴이 출현하는 사례가 증가했단다. 켄터키주를 비롯한 미국 중남부 일대에선 최근 장기간 지속된 폭우 때문에 홍수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살아갈 터전을 잃은 사슴들이 도심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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