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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엄마 보호 받을 나이에..홀로 긴 겨울 이겨낸 새끼 흑곰 살찌우기

ⓒFriends of the Feathered and Furry Wildlife Center
ⓒFriends of the Feathered and Furry Wildlife Center
 

[노트펫] 어미곰을 잃은 한 새끼곰이 홀로 긴 겨울을 이겨냈다고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뉴욕 북부 헌터 마운틴(Hunter Mountain)에선 최근 매우 쇠약한 1살짜리 새끼 흑곰(Black bear) 1마리가 발견됐다.

 

이 새끼곰은 똑바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력이 없었단다. 겉보기엔 비실비실해 보였지만, 알고 보니 녀석은 매우 질긴 생존력을 가진 곰이었다.

 

ⓒFriends of the Feathered and Furry Wildlife Center
ⓒFriends of the Feathered and Furry Wildlife Center
 

 

원래 새끼곰은 어미곰의 양육을 받으며 자연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간다. 반면 이 새끼곰은 어미곰의 품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추운 겨울을 이겨냈다고.

 

야생동물 보호 센터 'Friends of the Feathered and Furry Wildlife Center'가 이달 2일 공개한 페이스북 게시물에 의하면, 녀석은 일찍 어미곰을 잃은 것으로 추측된다.

 

ⓒFriends of the Feathered and Furry Wildlife Center
ⓒFriends of the Feathered and Furry Wildlife Center

 

비록 혼자가 됐지만 녀석은 따뜻한 봄이 올 때까지 자신이 먹을 음식을 스스로 구한 듯하다. 다만 어미곰 없이 자신의 힘만으론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할 순 없었다.

 

그 결과 새끼곰은 봄까진 생존했으나 심각한 탈수증과 영양실조에 직면하게 됐다. 구조됐을 당시 녀석은 사람이 한 팔로 들어 올릴 정도로 가벼웠다고.

 

ⓒFriends of the Feathered and Furry Wildlife Center
ⓒFriends of the Feathered and Furry Wildlife Center

 

새끼곰의 체중은 15파운드(약 7kg)로, 또래 곰들의 평균 체중인 40파운드(약 18.1kg)보다 2.5배 가량 적은 수준이었다. 더구나 너무 허약해서 고형물을 먹을 수도 없었다는 녀석.

 

이에 센터는 이유식을 포함한 맞춤 식단을 설계해 새끼곰의 체중을 늘려갔다. 열흘이 지나자 새끼곰은 2kg이나 증량했고 스스로 고형물도 먹을 수 있게 됐다.

 

ⓒFriends of the Feathered and Furry Wildlife Center
ⓒFriends of the Feathered and Furry Wildlife Center

 

혹독한 역경을 이겨내고 포동포동 살이 오르고 있는 새끼곰. 다수 네티즌은 "저 아이한텐 겨울이 길었을 겁니다. 살아남아서 기뻐요", "불쌍하긴 해도 회복되고 있어서 다행이야",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라며 기쁨을 표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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