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55년 동안이나 사슬에 묶여 고된 노동에 시달린 코끼리가 구조돼 마침내 자유를 얻었다고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태국에 사는 수컷 코끼리 '타이니(Tiny)'는 55년 동안 몸에 사슬을 두른 채 숲속에서 무거운 통나무를 옮기는 일을 해왔다.
동물보호단체 '플랜팅 피스(Planting Peace)'의 구조대원인 에런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일주일 내내 해가 뜨는 순간부터 해가 지는 순간까지 나무를 끌고 가는 게 그의 임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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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타이니의 소유주처럼 일부 벌목꾼들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위험하고 비인도적인 방법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타이니의 삶은 끊임없는 투쟁의 연속이었다. 타이니를 관리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날카로운 창으로 녀석을 찔러가며 일을 시켰다. 게다가 적절한 음식을 제공하지도 않았다. 결국 녀석은 영양실조에 걸려 척추가 등을 뚫고 튀어나왔고, 머리 양쪽이 푹 꺼져 버렸다.
플랜팅 피스의 대원들은 타이니의 사연을 알게 된 후 녀석을 돕기 위해 나섰다. 그들은 타이니의 소유주에게 연락해 협상을 시작했다. 결국 소유주는 플랜팅 피스가 충분한 기금을 확보해 트랙터를 마련해주면 녀석을 풀어주는 데에 동의했다.
플랜팅 피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부를 요청했고, 전 세계 동물 애호가들이 기부금을 보내준 덕분에 타이니는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이후 플랜팅 피스는 타이니에게 '팔로잉 자이언츠(Following Giants)'라는 80에이커(약 32만 제곱미터) 규모의 코끼리 보호소라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줬다. 그곳에는 타이니와 친구가 되어줄 다른 구조 코끼리들이 지내고 있었다.
오랫동안 자신을 묶고 있던 사슬에서 벗어난 타이니는 근처 강으로 들어가 감격스러운 첫 수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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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기쁜 마음으로 강물 속으로 머리를 담그고 강둑에 누워있기도 하며 55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를 만끽했다.
에런은 "코끼리가 처음으로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놀랍습니다"라며 "'와, 이 코끼리(타이니)는 55년 동안 나무를 끌고 다녔는데, 이제 다시는 그런 삶을 살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 때면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느낌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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