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맹수 서식지에서 실종된 아이가 무사히 돌아온 가운데 한 목장의 개가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이끌었다고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NBC 뉴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셀리그먼에 위치한 한 저택에선 이달 14일 2살짜리 소년이 실종됐다.
소년이 사라진 곳은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남쪽으로 160km 떨어진 지점으로, 맹수인 퓨마들이 살고 있는 서식지로 일컬어진다.

성인도 혼자 버티기 힘든 장소에서 사라진 소년을 찾기 위해 당국은 대규모 수색 작전을 실시했다. 40명 이상의 구조대원들과 헬리콥터가 동원됐으며, 헬리콥터는 인근에서 퓨마 2마리를 포착하기도 했다고.
이렇게 긴박한 상황 속에서 놀랍게도, 소년은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데. 소년의 곁에는 개 1마리가 있었단다.
소년의 옆에 있었던 개의 이름은 '뷰포드(Buford)'로, 주변 농장에서 살고 있는 개였다. 농장의 주인이자 뷰포드의 보호자인 스코티 던턴(Scotty Dunton) 씨는 녀석이 소년을 데리고 걸어오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원래 뷰포드는 평소에 자신의 영역을 순찰하면서 코요테를 쫓아내는 듬직한 개였다. 그날도 녀석은 농장 주위를 순찰하다가 실종된 소년을 발견한 듯하다.
착하고 영리한 뷰포드는 길 잃은 소년을 그냥 놔두지 않고 그를 안전한 농장이 있는 곳으로 이끌었다. 녀석은 소년과 함께 이동하는 동안, 소년을 지켜줬단다.
마침 실종 아동 소식을 들었던 던턴 씨는 소년을 보자마자 그가 실종된 아동이라 짐작했다. 험난한 길을 7마일(약 11km)이나 걸었던 소년의 상태는 양호했단다.
뷰포드의 보호를 받았던 소년은 무사히 구조됐다. 당국은 지난 1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16시간의 수색 끝에 소년을 찾았다며 "아이를 안전하게 데려온 뷰포드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다수 네티즌은 이번 사건에서 크게 활약한 뷰포드를 두고 "저녁 식사로 스테이크를 먹을 자격이 있어"(M****), "정말 착하고 든든한 개구나"(C****), "뷰포드는 영웅이야. 진정한 해피엔딩이네"(D****), "너무 자랑스러운 뷰포드"(A****)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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