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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튀어나와 서핑하는 서퍼 물어뜯은 무서운 바다사자 "악마 같았다"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노트펫] 한 바다사자가 바다에서 서핑하는 서퍼를 물어뜯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옥스나드 인근 바다에서 서핑을 하고 있던 라멘돌라(RJ LaMendola·남) 씨는 최근 끔찍한 일을 경험했다.

 

20년 동안 서퍼로 활동했던 라멘돌라 씨는 그날도 여느 때처럼 서핑을 시작했단다. 하지만 갑자기 물속에서 사나운 바다사자가 튀어나왔다고.

 

 

바다사자는 돌연 라멘돌라 씨에게 돌진했다. 라멘돌라 씨가 지난 3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게시물에 의하면, 녀석은 사나운 눈으로 라멘돌라 씨를 응시하며 이빨을 번뜩였다는데.

 

라멘돌라 씨는 자신을 추격하는 바다사자를 막으려 했으나 결국 바다사자에게 붙잡혔다. 바다사자는 라멘돌라 씨의 엉덩이를 물어뜯었으며, 녀석의 이빨은 잠수복을 뚫고 상처를 입혔다.

 

놀랍게도 라멘돌라 씨는 무서운 바다사자로부터 가까스로 벗어났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그는 "녀석의 표정은 야성적이고 악마 같았습니다. 마치 제가 다시 들어오길 기다리는 듯 해변을 왔다 갔다하고 있었어요"라며 탈출 상황을 회상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자연을 즐기러 가는 곳에서 믿기지 않는 악몽을 경험했네", "나로선 그 공포를 상상할 수도 없어",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정말 끔찍한 경험이다. 얼른 낫길 바라요"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바다사자가 라멘돌라 씨를 공격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라멘돌라 씨는 그간 서퍼로 활동하면서 주변에 있는 야생동물이나 바다사자와 문제 없이 지냈다는데. 이 바다사자는 왜 그를 공격한 걸까.

 

녀석은 도모산(Domoic acid)이라는 신경 독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 도모산은 식물성 플랑크톤과 같은 규조류가 대량 증식하는 적조 현상이 벌어질 때 생성될 수 있다. 

 

이때 도모산이 함유된 플라크톤을 섭취한 어패류, 갑각류 등에 도모산이 축적될 수 있으며, 최상위 포식자인 바다사자가 이러한 어패류나 갑각류를 먹으면 도모산에 중독될 확률이 높아진다.

 

ⓒMarine Mammal Care Center Los Angeles
ⓒMarine Mammal Care Center Los Angeles

 

도모산에 중독된 바다사자는 방향 감각 상실, 발작, 공격성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안타깝게도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에선 최근 도모산 중독 증상을 보이는 바다사자들이 나타났단다.

 

이와 관련해 야생동물 보호 단체 'Marine Mammal Care Center Los Angeles' 측은 지난 16일 공식 페이스북에 "저희는 도모산 중독증(Domoic acid toxicosis)에 걸린 바다사자 3마리를 구조했습니다"라는 슬픈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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