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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른다" 주인에 버려진 14살 아픈 노견..'길 잃은 개라고 신고해'

사진=facebook/Detroit Pit Crew Dog Rescue (이하)

 

[노트펫] 자신의 주인이 "모르는 개"라고 신고한 14살 노견의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는 '듀크'라는 이름의 노견이 버려진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한 동물 구조 단체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는데요. 구조단체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길 잃은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고 합니다.

 

신고된 동물은 바로 듀크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듀크가 여러 차례 듀크가 유기견이라고 신고한 바로 그 집으로 들어가려는 모습을 봤는데요.

 

 

그럼에도 제보자는 듀크가 자신의 개가 아니라고 잡아뗐습니다.

 

하지만 듀크에게는 인식칩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칩을 조회해 보니, 듀크가 '길 잃은 개'라고 신고한 바로 그 사람의 반려견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 단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몸도 좋지 않은 14살 노견이 자신을 사랑하고 돌봐주겠다고 약속했던 가족과 살던 집에서 갑자기 내쫓기고, 경찰에게 '길 잃은 개'라고 신고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도 듀크가 계속해서 옆문, 뒷문을 통해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었다며 "듀크는 왜 자신이 밖에 있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구조 당시 듀크는 매우 야위고 탈수 상태였는데요. 자세히 검진해 보니 듀크는 라임병(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전염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구조 단체는 "현재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는 듀크가 필요한 모든 의료 서비스를 받아 회복하고,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돌봐줄 가정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에 따르면, 주인은 허위 신고를 포함해 여러 혐의로 소환장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처벌받습니다. 2021년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 반려동물 유기 시 전과가 남는 벌금형이 선고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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