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세상을 떠난 보호자를 2주간 홀로 기다리던 40살 앵무새가 구조된 사연을 2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앵무새 '대비(Debbie)'는 보호자가 세상을 떠난 후,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 홀로 남게 됐다. 녀석은 그렇게 2주 동안이나 누군가 자신을 찾아주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40살이나 되는 고령의 앵무새가 버티기엔 힘든 시간이었지만, 다행히 녀석은 너무 늦지 않게 발견됐다. 구조된 대비는 캘리포니아 동물보호소 마린휴메인(Marinhumane)으로 이송됐다.
마린 휴레인의 보호사 운영 관리자인 샘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대비는 거의 서 있지도 못했어요"라며 "먹고 마시긴 했지만 행동이 매우 느렸고, 많은 도움과 영양가 있는 식단이 필요했어요"라고 말했다.

처음 보호소에 온 후 몇 주 동안, 대비는 너무 쇠약해져 있어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건강을 조금씩 회복되면서 녀석은 조금씩 본래 성격을 되찾아갔다.
샘은 "대비는 기분이 좋아졌고 힘이 더 세졌으며 좀 더 당돌하게 의사 표현을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비는 조금 더 안정적인 가정에서 임시 보호를 받으며 녀석에게 적합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상처를 극복하는 중이지만, 녀셕의 성격은 점점 다 밝아지고 있다고. 매일 아침 임시 보호를 하는 엄마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뭐 하니?"라고 묻기까지 한다는데.

하루아침에 보호자를 잃고 2주 동안 홀로 두려움에 떨며 많을 겪었을 대비. 비록 아픈 시련을 겪긴 했지만, 대비를 구조하고 돌봐준 사람들의 도움으로 녀석의 삶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게 됐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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