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마구간에 침범한 곰을 피하려고 줄행랑친 당나귀가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The Berkshire eagle'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레인즈버러에 위치한 한 마구간에선 최근 곰 1마리가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불행하게도 이곳에서 살고 있던 작은 수컷 당나귀 '머티(Murty)'가 곰의 목표물이 됐다고.

당시 마구간에는 곰을 쫓아낼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곰에게 공격을 받은 머티는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구간 밖으로 달아났다. 이후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오지 않은 머티.
머티의 가족은 경찰 및 이웃들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얼마나 곰이 두려웠는지 머티는 털 하나 보이지 않을 만큼 꽁꽁 숨어버렸고, 머티를 찾지 못한 가족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다.
머티의 가족인 케일라 패리(Kayla Farry) 씨에 의하면, 머티는 마구간과 친구들 곁을 좀처럼 떠나는 일이 없었단다. 그러나 아무리 수색해도 머티의 흔적을 찾지 못했기에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게 됐다고.
이쯤 되니, 곰이 머티를 살해했을 거라 생각했다는 가족. 하지만 놀랍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경찰이 머티를 찾아냈단다.
경찰관 대런 더비(Darren Derby)는 드론을 통해 숲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머티를 포착했다. 당국은 이달 22일 공식 페이스북에 "우리는 당나귀를 찾았습니다"라며 마침내 구조한 머티의 사진을 공개했다.
곰에게서 도망친 머티는 무사했으며, 녀석과 감격의 상봉을 한 가족은 도와준 사람들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머티와 가족의 재결합에 기뻐한 네티즌은 "정말 기적이다", "최고의 소식이야", "머티가 무사히 발견돼서 다행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 소식을 들으니까 행복해지네"라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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