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경기도 화성시의 한 가정집 밖에서 목줄에 묶어 놓은 고양이의 임시 보호 및 입양처를 구하고 있다.
지난 23일 박지우 님(이하 제보자)은 길을 지나다 웬 고양이 한 마리가 기둥에 묶인 목줄에 매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 제보자는 고양이를 야외에 묶어뒀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차도 옆인 데다가 이 주변에 떠돌이 개도 많고, 야생동물에게 공격당할 위험도 있다"는 제보자.

고양이는 처음 보는 사람을 보고도 숨지 않고 뒹굴뒹굴하며 배를 보여주는 모습인데.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이 해코지를 할 지도 몰라 더 걱정됐다고.
제보자가 집에 계신 할머니에게 고양이에 대해 여쭤보니, 손녀가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를 할머니 댁에 두고 가버렸단다.
처음에는 할머니도 어쩔 수 없이 키웠지만, 고양이가 계속 비닐하우스에 올라가고 농작물을 망가트리자 줄에 묶어놓은 것이다.

제보자는 "애정이 있어서 키우시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제 생각에 죽일 수는 없고, 풀어놔도 멀리 가버리지 않으니 묶어놓고 밥만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크래처나 물도 없고 고양이에게 필요한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상태였다. 게다가 떠돌이 개나 야생동물에게 공격당하면 도망칠 수도 없게 묶여 있는 것이 문제였다.

할머니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으면 데려가라고 하셨다. 하지만 제보자는 최근 다른 고양이를 구조해 기존 반려묘와 합사가 진행 중이라 임시로 보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제보자는 "반려묘를 키워본 경험상 이 고양이는 '상위 1프로 개냥이'"라며 "임시 보호나 입양을 원하는 분이 계시면 접종, 중성화, 이동봉사까지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고양이의 임시 보호 및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은 인스타그램(@jiwoo_grapher) DM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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