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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인형'이 응급 수술(?) 받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고양이

ⓒTiktok/@modernvetdub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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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아끼는 인형이 봉합 수술을 받게 되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고양이의 모습을 2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에서 오렌지색 고양이 한 마리가 혼자 쇼핑몰 밖을 헤매다 지역 고양이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Modern V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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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는 녀석에게 '멀리노(Merlino)'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영원히 사랑받을 수 있는 가족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Modern Vet
ⓒModern Vet

 

그뿐만 아니라 구조자는 멀리노가 완전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바이에 있는 동물병원(Modern Vet)에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노는 병원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됐다.

 

ⓒModern Vet
ⓒModern Vet

 

병원 관계자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멀리노는 정말 사랑스러운 고양이"라며 "여기 있는 동안 늘 온순했고, 항상 애정을 받고 싶어했으며 놀고 싶어했어요"라고 말했다.

 

멀리노가 병원에 있는 동안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직원들은 녀석에게 자그마한 인형을 선물했다. 그리고 금세 그것은 멀리노가 가장 좋아하는 애착인형이 됐다. 

 

@modernvetdubai An emergency surgery with our best vet assistant  #vet #dubaivet #cat #catsoftiktok #catlife #vetsoftiktok ♬ Little Things - Adrián Berenguer

 

그런데 어느 날, 평소처럼 열심히 가지고 놀다보니 멀리노의 장난감이 찢어져버렸다.

 

ⓒTiktok/@modernvetdub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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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직원들은 뭘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에 의하면, 그들은 멀리노의 인형에게 즉시 '응급 수술'을 시행했단다.

 

ⓒTiktok/@modernvetdub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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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우리 간호사(수의 테크니션) 케이트가 인형을 꿰매줬어요"라며 "멀리노도 보고 싶어했기 때문에 작은 수술용 모자를 씌워줬어요"라고 설명했다.

 

ⓒTiktok/@modernvetdub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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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공개한 영상 속에는 수술 중인 인형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멀리노의 모습이 담겼다.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사람에게 마치 '잘 부탁한다'는 듯이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멀리노는 다시 예전과 같은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인형 응급 수술 소동이 벌어진 직후, 멀리노를 구해준 사람은 녀석에게 딱 맞는 입양처를 찾았다.

 

ⓒModern V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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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멀리노는 이탈리아에 사는 한 가족에게 입양돼 행복한 묘생을 즐기고 있다고. 비록 멀리 떨어져 지내게 됐지만, 멀리노가 영원한 가족과 함께 있게 된 것을 병원의 모든 직원들이 축하하고 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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