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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료 선택 기준, 기호성 > 안전성 > 배합

위스카스 설문조사 결과

사료등급 마케팅, 점차 설자리 잃어

 

고양이 집사들이 사료를 고를 때 기호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했던 사료 등급은 한참 뒤로 밀려 났다.

 

4일 한국마즈의 고양이 브랜드 위스카스가 최근 국내 최대 고양이 커뮤니티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회원 873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절반 이상이 얼마나 잘 먹는지를 나타내는 기호성과, 원료안정성 등 다섯 가지 이상의 다양한 기준을 고려하여 사료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가장 우선시하는 기준은 기호성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1.3%(복수 응답)가 기호성을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호성에 이어 64.3%가 원료안정성을 들었다. 성분비율(60.8%)과 사료등급표(58.1%), 주원료(5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가격대는 47.9%로 6위에 그쳤고, 브랜드 신뢰성은 43.3%로 나타났다.

 

가격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것은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먹거리의 안전성을 중요시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라면 가격적 요소는 다소간 포기하고 있음을 뜻한다. 개 역시 프리미엄급 사료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3.6%가 과거에는 고양이사료등급표만으로 사료를 선택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금은 고양이사료등급표만으로 선택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응답자가 81.8%로 나타났다.

 

사료등급은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지적했듯이 공식적인 기준이 아니다. 특히 사료 전체의 영양 균형을 고려한 것이 아닌 원료의 등급을 갖고 매겨지고 있다. 이에 마케팅적 요소가 강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반 보호자의 의식이 강화된 결과다.

 

윤홍준 월드펫동물병원장은 "2005년부터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진 고양이사료등급표는 '일부 원료의 등급' 만 분석하여 순위를 매긴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판단 기준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등급이 높아도 고양이가 잘 먹지 않거나 흡수율이 나쁘다면 사료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성분 비율이 적절하지 않고, 원료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 역시 좋은 사료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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