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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 데이빗 보위 똑닮은 반려견..'눈동자 달라'

 

 

데이비드 보위(오른쪽 사진)와 반려견 맥스(왼쪽 사진).

[출처: 데이비드 보위 공식 사이트 데이비드보위닷컴, 아내 이만의 트위터 ]

 

지난달 10일 암으로 타계한 영국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는 양쪽 눈동자 색이 다른 것으로 유명했다. 그가 남기고 간 반려견도 보위처럼 양쪽 빛깔이 다른 눈을 가져, 뒤늦게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이빗 보위에 대해 영국인들이 갖는 애착과 존경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보위의 아내 이만 압둘마지드(60세)가 지난 2일 아침 미국 뉴욕에서 보위의 반려견 ‘맥스’를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잡혔다.

 

보위 사후에 처음으로 외출을 한 모델 출신 아내보다 더 시선을 끈 주인공은 시추와 푸들 믹스견 맥스였다. 맥스의 오른쪽 눈동자는 갈색이고, 왼쪽 눈동자는 푸른색으로, 그의 주인 보위와 묘하게 닮았기 때문이다.

 

보위는 10대 시절 친구 조지 언더우드와 여자 문제로 싸우다가, 왼쪽 눈을 맞고 크게 다쳤다. 이 싸움은 보위의 왼쪽 동공이 영구적으로 확장되는 ‘동공부등’ 후유증을 남겼다. 보위의 왼쪽 눈은 얼핏 보면 갈색으로 보이지만, 원래 양쪽 눈이 다 푸른색이다.

 

‘글램록의 대부’ 보위는 나중에 화해한 언더우드에게 무대에서 선보일 멋진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반면에 맥스는 선천적으로 두 눈동자 색이 다른 경우에 속한다. 두 눈의 색이 다른 ‘홍채이색증’은 사람에겐 특이하지만, 개한테는 자주 보인다.

 

보위는 18개월간의 암 투병 끝에 지난 1월10일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5번째 앨범 ‘블랙스타’를 발매한지 이틀 뒤였다. 보위는 전처 앤지 바넷과 사이에 아들 던컨 존스를, 두번째 아내 이만과 사이에 딸 렉시 존스를 뒀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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