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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story] 평화주의자 '브리티시 쇼트헤어'

 

 

저는 영국의 작가인 루이스 캐롤이 쓰고 존 테니얼이 삽화를 그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체셔고양이의 모델 브리티시 쇼트헤어입니다.

 

고대 로마제국의 영국 브리튼섬 침략 이후, 거의 2천년 동안 섬 안에서 독자적인 특징을 가지며 발전해왔다고 추정됩니다.

 

체계적인 기록은 19세기부터 발견되며 최초의 캣쇼인 내셔널캣클럽에도 등장한 기록이 있어요.

 

20세기 초까지 영국과 유럽대륙에서 인기가 많았지만, 세계 1, 2차 대전을 거치며 개체수가 급감했는데 헌신적인 브리더들의 노력으로 다시 수가 늘어나 현재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몸 크기가 중간 혹은 큰 편에 속하는 저는 단단한 근육질의 몸에 크고 둥근 머리를 갖고 있는데, 큰 눈에 볼 살이 있어서 심술 맞아 보이는 인상이지만 ‘앨리스’의 체셔고양이에서 보이듯 부드러운 미소를 갖고 있지요.

 

털색은 다양하지만 청회색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저는 조심스럽고 순한 성격으로, 조용하며 인내심이 강하지요. 마치 영국신사처럼 강아지나 다른 동물들을 배려하며 서로 평화롭게 지냅니다.

 

덩치가 큰 편이어서 사람의 무릎에 올라가기 보다는 곁에 머물며 여유를 즐기는 것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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