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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왕국이 ‘프린스’를 잃었다”

"측은지심은 경계가 없고,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단어다." - 프린스 [ 출처: PETA ]

 

‘팝의 왕자’ 프린스(본명 프린스 로저스 넬슨)가 57세를 일기로 잠들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비보를 전하면서, 미국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PETA가 같은 날 생전 프린스의 동물보호 신념을 조명하며, 음악계와 결이 다르게 그를 추모했다.

 

프린스는 엄격한 채식주의자(vegan)로, ‘동물왕국(Animal Kingdom)’이란 곡의 가사에 채식주의 신념을 담았다. 가사는 이렇다.

 

“동물왕국 누구도 다 자란 자식을 품지 않아. 동물왕국 누구도 나에게 아무 짓도 안 해. 이게 바로 내가 붉은 고기나 하얀 생선을 먹지 않는 이유. 나에게 블루치즈를 주지 마. 우리는 모두 동물왕국 일원. 바다에 형제, 자매를 내버려둬.”

 

프린스의 1999년 앨범 표지.

 

또 동물 가죽이나 털로 된 옷을 입길 거부했다. 지난 1999년 발매한 앨범 ‘레이브 언투 더 조이 판타스틱’의 표지 사진 촬영 당시 프린스는 양털이 들어가지 않은 재킷을 입었다.

 

프린스는 양털 재킷을 거부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양털 재킷에 양 7마리의 털이 들어간다. (양털을 얻기 위해) 새끼 양이 태어난 지 수주 안에 귀에 구멍을 뚫고, 꼬리를 자르고, 수컷은 거세되며 이 모든 일이 마취 없어 벌어진다. 극단적으로 높은 사망률은 정상으로 생각된다.

 

양의 20~40%가 8주가 되기 전에 죽는다. 다 자란 양 800만마리가 매년 질병으로 죽는다. 많은 이들은 양털 깎기가 양의 체온을 식혀준다고 믿는다. 하지만 목축업자들은 양이 털갈이를 하기 전에 양털을 깎는다. 그래서 추위 탓에 양 수백만마리가 죽는 것이다.”

 

프린스가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콘서트를 할 당시, 한 팬이 가죽 코트를 선물하려고 내밀었다. 프린스는 “제발 소를 죽이지 말아요! 그래야 (당신의) 코트를 입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람도 굶주리고 고통 받는 세상에서 동물만 염려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프린스는 “측은지심은 경계가 없고,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단어”라고 소신을 밝혔다.

 

프린스는 PETA의 후원자이자 지지자로 유명했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PETA 20주년 기념식에 그의 곡 ‘동물왕국’을 기부했다. 이후 여러 행사에 동참했다.

 

PETA가 지난 2006년 그를 가장 섹시한 채식주의 명사로 선정할 당시, 프린스는 “부모가 있는 것은 어떤 것도 먹지 않는다. 살인하지 말란 뜻은 바로 채식을 의미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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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2건

  •   2016/04/22 16:20:26
    프린스!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답글 0

  •   2016/04/22 16:47:09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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