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반려동물용품협회 조사결과
연간 개 1641달러·고양이 1125달러
미국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데 한달 평균 대략 우리돈 13만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개는 16만원 가까이, 고양이는 11만원 정도다.
28일 미국반려동물용품협회(APPA)가 올초 실시한 2015-2016년 반려동물보호자 조사(APPA National Pet Owners Survey)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데 드는 연간비용은 개가 1641달러, 고양이는 1125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돈으로 환산시 각각 187만원(달러/원 1140원 기준)과 128만원 가량이다. 한달에 개는 15만5895원, 고양이는 10만6875원이 드는 셈이다.
동물병원비가 가장 큰 비용을 차지했다. 수술 등 1회성 동물병원비를 포함해 연간 개는 89만6040원, 고양이는 67만716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인 사료는 개와 고양이 각각 30만6660원, 고양이 28만440원으로 집계됐고, 호텔링 등 휴가나 부재시 맡기는데 각각 37만9620원(개)과 14만8200원(고양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루밍 등 미용 비용으로는 개 9만4620원, 고양이 4만9020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간식과 장난감은 개가 각각 6만9540원, 고양이는 5만8140원과 3만192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전체 가구의 65%인 7970만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 56%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반려동물종류별로는 개를 키우는 가정이 5440만가구로 가장 많았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 4290만가구로 나타났다. 관상어를 키우는 가정은 1360만가구(민물고기 1230만가구, 바닷물고기 130만가구), 새와 파충류를 키우는 가정도 각각 610만가구와 490만가구에 달했다. 말을 키우는 가정도 250만가구였다.
반려동물숫자는 고양이가 개보다 많았다. 고양이는 한 마리보다는 여러 마리를 키우는 경향이 반영됐다. 고양이가 8580만마리, 개가 7780만마리였다. 떼로 키우는 물고기는 1억500만마리에 달했다. 새 1430만마리에 말과 파충류는 각각 750만마리와 930만마리로 집계됐다.
올해 미국 반려동물산업 규모는 62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1% 성장하며 71조5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