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된 강아지가 자기가 싼 대변을 먹을 때, 처음 본 주인은 놀라고 당혹한다.
반려견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식분증(coprophagia)이란 증세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훈련이나 약물 치료로 식분증을 고칠 수 있기 때문에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자기 대변을 먹는다고 반려견이 아프진 않다. 주인이 보기에 비위가 상할 뿐이다. 그러나 다른 개나 동물의 대변을 먹는다면 기생충을 옮을 수 있기 때문에, 식분증 버릇을 꼭 고쳐야 한다.
반려견이 큰일을 보면, 바로 바로 대변을 치워서 아예 먹을 수 없도록 차단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주인이 부지런해야 한다.
반려견에게 목줄을 매고 산책을 데려가서, 반려견이 대변을 보거나 먹지 못하도록 산책 중에 반복해서 훈련시키는 방법도 있다.
산책 중 반려견이 대변을 보고 나서 먹으려고 하면, 옆쪽에 “앉아!”라고 지시해서 관심을 돌려야 한다. 명령을 잘 따르면 간식으로 상을 줘서, 대변을 보더라도 아무 반응을 하지 않도록 훈련한다.
대변에서 나쁜 맛이 나서, 먹지 않도록 만드는 약도 있다. 도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버릇을 완전히 없애는 해결책이 될 순 없다.
그렇다면 식분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의학적인 동기일 수도 있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영양실조인 반려견이 초식동물 대변에서 발효물을 얻기 위해 대변을 먹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암컷이 분만 후에 보호본능으로 강아지의 대변을 먹는 경우도 있다.
배변 훈련 과정에서 주인에게 혼난 경험 탓에 대변을 없애려고 먹는 일도 있다. 주인이 대변을 치우는 모습을 모방하는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수의사와 상담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습관을 없애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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