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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빠른 시일내 반려동물산업 육성책 마련"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빠른 시일 안에 '반려동물 관련산업 육성대성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에서 반려동물 산업육성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내놓은 입장이다.

 

농식품부가 반려동물산업을 2010년 전략산업으로 꼽으면서도 현재까지 육성법을 마련하기는 커녕 관련 산업의 법적근거도 마련하지 않고 시장을 사실상 방치해 애견카페와 호텔, 유치원 등이 불법시설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펫팸족 1000만 시대에 담당부처인 농식품부에서 AI대책을 만드는 과에서 사무관 1명이 반려동물을 담당하고 있어 향후농식품부가 반려동물 관련산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키울 의지와 능력이 의심된다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

 

농식품부는 "저출산·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소득수준 향상 등에 따른 반려동물 가구수 및 관련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에 법적·제도적 기반이 구축되지 않아 반려동물로 인한 사회적갈등이 늘어가고 있다"고 인정했다.

 

또 "현재까지 추진된 상황으로 보면 반려동물 관련산업을 농식품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가 다소 충분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농식품부는 그러면서 "이에 반려동물과 소비자를 보호하면서 반려동물산업을 건전하게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올 1월부터 반려동물 관련산업 육성TF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관련 기사 [스낵노트] ‘반려동물 산업육성 TF’에 바란다 

 

농식품부는 "펫산업 관련 업계(사료, 보험, 의료, 미용, 의약품 등), 동물보호단체, 전문가 등으로부터 산업계 현황, 문제점 및 애로사항,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안에 '반려동물 관련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대책에는 언론에서 제기된 애견카페․애견유치원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업종의 신설 및 관리방안과 관련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전담조직·인력 확보 및 재정 지원방안을 포함할 것"이라며 아울러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 1월 반려동물산업육성 TF를 출범시키면서 오는 6월까지 모두 12번의 회의를 거친 후, '반려동물 관련산업 육성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키로 했다.

 

또 지난해말 발표된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반려동물산업 제도개선안'을 올 4분기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육성대책 마련이 다소간 앞당겨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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