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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신발의 장점과 단점에 대하여

[김민정 일본 통신원] 날씨가 더워지다 보니 지난 겨울 개에게 신길까 고민했던 강아지 신발은 어느덧 안중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여름 더위에도 신발이 필요하다면?

 

일본의 반려동물 포털 완찬(www.wanchan.jp)에 개신발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한 글이 올라왔다. 전반적으로 신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금은 거부감이 상당히 사라진 옷처럼 신발도 그런 길을 걸으리라는 기대감이 배어 있다.

 

첫번째 장점은 방한대책이다. 아마도 추운 날씨에 신발을 신기는 것이 필요하다고들 생각할 터. 신발은 실내에서의 양말, 밖에서 신발 상관없이 냉기로부터 오는 병이나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두번째, 발바닥 보호.

 

사람이 신발을 신는 목적과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 개 역시 밖에서 무엇을 밟게 될지 모른다.

 

특히 지진 등의 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깨진 유리 조각 등이 흩어진 곳을 밟고 지나가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이 때 발바닥에 상처가 나 파상풍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보통 때엔 사용하지 않더라도 방재용으로 하나 마련해 두면 좋을 것이라는 권고다. 아마 발바닥에 침이나 껌 등 각종 오물이 묻지 않게 하는 데에도 신발은 좋을 듯하다.

 

세번째, 방열.

 

한여름 타는 듯한 아스팔트 위를 걷는 개를 생각하면 쉽단다. 개는 추위보다 더위에 더 취약하다. 체고가 낮아 열사병에 걸릴 가능성도 더 높다.

 

이런 때 맨발로 걷게 하는 대신 신발을 신겨 주면 열을 막아줄 수 있다는게 필자의 주장이다.

 

네번째, 미끄럼 방지

 

타당해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개들은 실내에서 미끄러짐 사고에 노출돼 있다. 주로 바닥이 미끄러지기 쉬운 소재로 시공돼 있는 탓이다.

 

산책길에 미끄러운 돌이 깔려진 곳이 많다면 신발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같긴 하다. 다리나 허리 약한 개, 그리고 노령견들에게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은 수의사들의 권고사항이기도 하다.

 

단점은 뭘까.

 

첫번째, 개가 싫어할 수 있다.

 

발은 동물에게 매우 중요한 곳으로 발을 다치면 달려가는 것도, 위험을 느낄 때 피하는 일도 제대로 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대부분 동물이 발을 건드리는 걸 싫어하는데 개 역시도 마찬가지란다.

 

특히 신발은 원래 갖고 태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응이 안됐다면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그 무언가로 인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두번째, 크기가 안맞아 불편한.


익숙치도 않은데 신발 속에서 발이 이리저리 움직인다면? 어떻게 신기기는 했는데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개에게는 스트레스만 줄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스트레스는 신발을 볼 때마다 강화돼 오히려 성격을 망치는데 한 몫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필자의 결론은 개가 싫어한다면 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옷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처럼 신발을 단순히꾸미기 위한 패션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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