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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서 돌아와 아픈 내 강아지..혹시 진드기마비?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이 진드기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최근 반려동물의 진드기 마비(Tick paralysis) 증상과 징후를 정리했다.

 

알을 가진 진드기 암놈이 반려동물에게 달라붙어서 반려동물을 물면, 진드기 침 속에 신경독이 반려동물 혈류로 흘러 들어 마비 증상을 일으킨다.

 

오스트레일리아 퓨리나 동물병원의 리사 차임스 수의사는 진드기 마비의 전형적인 증상은 다리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확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상은 이틀 안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보통 5~7일이 걸린다. 진드기를 없애면, 증상은 완화되지만, 그대로 두면 치명적일 수 있다.

 

징후는 다음과 같다. 우선 뒷다리를 불안정하게 떤다. 계단을 오르거나, 도약하기 싫어한다.

 

또 개와 고양이의 울음소리 톤이 바뀌기도 한다. 호흡하기 힘들어하거나, 거칠게 헐떡인다. 기침하는 경우도 있다.

 

식욕이 없어지고,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한다. 구토하거나, 헛구역질을 하기도 한다.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도 있다.

 

자주 반려동물에게 진드기가 없는지 신체검사를 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손으로도 느껴진다.

 

실제로 미국 도브루이스 동물 응급병원에 실습을 간 수의학과 학생 니나 골든이 안락사 직전의 셔틀랜드 쉽독 ‘올리’의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해, 올리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진드기는 주로 반려동물의 머리와 목 주변에서 많이 발견된다. 귀 안, 눈, 입 주변, 턱 등을 자세히 살피면 된다.

 

앞발과 발가락 사이를 살펴보고, 등과 배 그리고 뒷다리 순으로 훑으면 된다. 그리고 꼬리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전세계에서 마비를 일으키는 진드기는 총 43종으로 알려져 있다. 북미 지역에선 4~6월 사이에 대부분 발병한다. 사람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주로 동물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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