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눈치없이 반려견이 싫어하는 행동을 막무가내로 한다. 반려견은 말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보호자가 무안할까봐 말하지 않고 참고 견딘다.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이 최근 예의바른 반려견을 대변해, 반려견이 참을 수 없는 보호자의 행동 7가지를 정리했다.
- 1. 너무 세게 끌어안는다!
인간은 포옹을 사랑한다. 그러나 개는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연구에서 사람과 개가 포옹하는 사진에서 개의 82%가 스트레스 징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모든 포옹이 스트레스는 아니지만, 보호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반려견이 참고 넘기는 측면이 있다. 팔로 가두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포옹보다 가벼운 포옹이 더 낫다.
- 2. 못 알아들을 소리를 한다.
반려견을 향해 말하면, 반려견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문에 빠진다. “뭐라고 하는 거지?” 심지어 짜증까지 난다.
혼을 내도, 칭찬을 해도 못 알아듣는다. 칭찬을 하려거든 부드러운 목소리로, 반려견을 쓰다듬으면서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알아듣게!
- 3. 반려견에겐 아랑곳하지 않고 서두른다.
반려견을 산책시키기 귀찮은 날도 있다.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 다만 반려견이 눈치 채지 못하게 귀찮아해라.
반려견에게 산책은 하루종일 기다린 그날의 보상이자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산책시키기 귀찮다고 빨리 가버리면, 반려견의 기분을 망쳐버린다.
냄새도 맡고, 호기심도 풀고, 재미있는 장소를 즐길 수 있게 여유를 줘라. 그 정도 인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 않은가.
- 4.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고, 관심을 주지 않는다.
당신이 자기 일을 하느라 하루를 보내버리면, 반려견은 외롭고 지루해하다가 나쁜 버릇에 빠진다.
반려견이 놀아달라고 조르는데 시간이 없다면, 퍼즐 장난감을 주거나 공 던지기 놀이로 잠깐 짬을 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5. 너무 가깝다! 안전거리를 주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개를 아기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다. 반려견을 애지중지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안 된다.
다만 너무 자주 반려견을 들어올려서, 아기처럼 안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반려견은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싶지, 당신의 품 안에서 감옥살이 하고 싶지 않다.
반려견을 항상 안고 있는 행동은 반려견을 의존적으로 만들고, 소심하게 한다. 짜증나는 것은 물론이고, 반려견을 버릇없게 만들 수 있다.
- 6. 너무 약 올린다!
약 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개도 마찬가지다. 간식으로 잔뜩 약 올리고 나서, 주지 않는 행동은 최악이다. 또 머리 위에서 장난감을 달랑거리는 행동도 마찬가지다.
약을 지나치게 올리면, 놀이 보상이 아니라 처벌이나 공격적인 경쟁이 된다.
반려견과 줄다리기를 한다면,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견이 규칙을 아는지 확인하고, 공격적이 되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
- 7. 싫어하는 개와 어울리게 강요한다.
사람처럼 반려견도 사회생활을 한다. 친구도 있고, 친구인 듯 적인 듯 헷갈리는 프레네미(frenemy)도 있다.
같은 개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애견인끼리 친구라고 해서, 그들의 반려견도 잘 지낼 거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
친구의 반려견과 어울리게 했을 때, 지루해하거나 사이가 나쁘거나 심지어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강요해선 안 된다.
친구와는 반려견 없이 만나고, 당신의 반려견에겐 새로운 친구를 찾아주는 것이 최선이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