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망 전문]
한국고용정보원이 2015년 한국직업전망을 내놓으면서 애견완동물미용사의 향후 10년간 일자리 전망을 '증가' 바로 아래 '다소 증가' 등급으로 분류했다.
직업전망에 실린 애완동물미용사의 직업 소개와 현황, 전망 관련한 전문을 소개한다.
< 하는 일 >
애완동물미용사는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목욕시키고, 클리퍼나 가위 등을 사용하여 털을 깎거나 다듬어주며, 귀청소, 발톱정리를 해주는 등 동물의 미용과 청결을 담당한다. 도그쇼 등 애완동물 관련 행사에 참가하는 동물들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기 위한 미용도 담당한다. 애완동물미용사는 주로 개나 고양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개의 미용을 주로 담당하고 있어 애견미용사로 불리기도 한다.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전체적인 모양을 결정한 다음 다양한 커트 방법 중 적합한 작업을 선택하여 털을 깎는다. 트리밍이라 일컫는 전신미용 작업은 털 깎는 기계인 클리퍼로 발바닥이나 배 등을 짧게 깎아준 다음, 그 외 동물에게 필요 없는 털을 제거하고 자르는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브러시를 이용해 털의 엉킴을 풀어 손질하고, 청결을 위해 목욕 및 귀청소, 발톱 정리, 귀 다듬기 등도 해준다. 동물의 털을 염색하거나 묶어주기도 하는데, 이러한 미용작업을 그루밍이라 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애완동물을 위해 참가일정 및 털갈이 시기에 맞추어 견종에 따른 출전스타일을 결정하고, 털을 미리 정돈하면서 견종에 따른 장점을 살려서 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부각시켜 주기도 한다.
애완동물의 털이나 피부상태가 건강하지 않거나 귀 질환이 있어 보이면 수의사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며, 청결 유지와 질환 예방을 위해 고객에게 애완동물 관리법을 조언해준다. 이외에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을 관리하고, 미용작업이 끝난 후 미용기구 세척, 청소, 정리정돈 업무도 해야 한다. 평소에는 애완동물산업이 발달한 외국의 전문서적 등을 통해 새로운 커팅스타일과 유행스타일 등을 공부해 업무에 활용한다.
< 근무환경 >
미용작업 중에는 위생을 위해 마스크와 앞치마를 착용해야 하며, 작업하는 2~3시간 동안은 서서 일하기 때문에 허리나 다리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성격이 사납고 덩치가 큰 개나 고양이를 다룰 때 체력적으로 힘이 들고, 상처를 입을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되는 길>
[교육 및 훈련] 특별한 조건은 없지만 이론과 기술적 지식이 필요한 직업인만큼 동물 관련 이론 및 기술을 쌓고 입직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일부 특성화고등학교에 개설된 애완동물 관련학과 또는 전문대학에 개설된 애견미용 관련학을 전공하거나 사설애견미용학원의 양성과정을 통해 관련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외에 애견미용실이나 동물병원의 견습생으로 들어가 미용보조원으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 관련 학과 : 특성화고등학교, 전문대학의 애완동물미용과, 애완동물과, 애완동물뷰티과, 애완동물관리과, 애완동물자원학과 등
▲ 관련 자격 : 민간 자격 - 애견미용사 1/2/3급 자격증(한국애견협회), 트리머 1/2/3급(한국애견연맹)
[입직 및 경력개발] 동물병원, 애견센터, 애완동물전문점이나 애견전문미용실 등에 취업한다. 동물병원이나 애견센터 등은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애견미용을 담당하는 인원도 1~2명 정도이므로 별다른 승진경로가 없다.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후 본인이 직접 애견미용실을 운영하거나, 미용 이외에 핸들링이나 브리딩 분야를 배워 동물조련사로 진출하기도 한다.
< 적성 및 흥미 >
애완동물미용사는 무엇보다도 동물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며, 동물의 특색에 맞게 미용을 해줄 수 있는 눈썰미와 미적 감각이 요구된다. 주로 손을 많이 사용하고 장시간 서서 근무하거나 덩치 큰 동물을 다뤄야 하는 경우도 있어 강인한 체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 직업 전망 >
향후 10년간 애완동물미용사의 고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의 ‘201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5.9%에 달하는 414만 명에 이르며,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독신가구, 독거노인 등이 증가하면서 애완동물을 친구나 가족같이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의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로는 1인 가구의 증가가 꼽힌다.
애완동물에 대한 사회적, 제도적 관심도 높아져 2014년부터는 개를 소유한 사람은 전국 시·군·구청에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하는 반려동물등록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최근 들어 개들이 보는 TV가 론칭하고, 울산시에서는 2017년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이제는 반려동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넘어 동물의 감정까지 신경을 쓰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가정에서 키우는 애완동물도 개, 고양이뿐만 아니라 조류, 파충류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고가의 다양한 애완동물 사료와 용품이 뉴스거리가 되는 것도 반려견 소유 인구 1000만 명 시대상을 반영한다. 실제로 2000년대 들어 애완동물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였으며, 2013년 기준 반려동물의 의료 및 미용, 사료 및 식품, 의류 및 용품 등 시장규모는 1조8천억 원에 이른다. 이 중 의료 및 이미용 시장이 1.1조 원으로 전체 시장의 61%를 차지할 만큼 큰 분야여서 애완동물미용사의 고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학에서도 관련 학과를 통해 꾸준히 인력이 배출되고 있고, 동물병원, 애완동물 미용시설 뿐 아니라 놀이시설, 카페 등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어 애완동물미용사의 활동영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의 애견미용은 클리핑 미용(단순히 위생과 청결, 관리의 용이성을 위한 미용)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애견의 미적인 면도 중시하는 시저링 미용(가위를 주로 사용하는 미용)에도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짐에 따라 애견미용 분야의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도시에서는 애완동물미용시설 간 경쟁도 치열한 편이며, 이미 관련 업계에서는 시장을 포화상태로 보는 의견이 많다. 또한, 대형마트 등에 애견미용센터가 일부 애견미용사의 고용에 기여하기도 하지만, 개인이 소규모로 개업을 하는 데는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업무를 서서 일하는 등 육체적으로 힘든 면도 있어 이·전직이 많은 편이며, 업체에 따라서는 경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기도 하므로 능력과 자질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 관련 직업 >
동물사육사
< 분류 코드 >
고용직업분류 1215, 표준직업분류 4225
< 관련 정보처 >
(사)한국애견협회 (02)2265-3349 www.kkc.or.kr
(사)한국애견연맹 (02)2278-0661 www.thekcc.or.kr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