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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758'..실험실서 스러져간 동물 숫자

24일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

한해 200만 마리 희생

 

24일은 UN이 정한 세계 실험동물의 날이다. 세계 실험동물의 날은 1979년 영국에서 시작돼 인간을 위해 스러져간 실험동물을 기리는 날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1주일간은 세계실험동물 주간으로 각종 행사가 열린다.

 

지난달 문정림 의원이 화장품 동물실험 원칙적 금지를 골자로 하는 화장품동물실험금지법안을 발의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다. 인접국에 비해 빠른 편이지만 국내 역시 실험동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96만6758마리. 지난 2013년 의료기관과 대학, 국공립기관, 기업체 등에서 실험에 쓰인 동물 숫자다. 가장 최신 통계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공식 집계한 숫자. 실상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체 302개 기관에서 평균 6512마리의 동물을 실험에 썼다. 총 1만8551건의 동물실험계획이 승인돼 실험 건당 평균 106마리가 사용됐다.

 

동물 별로는 마우스와 랫트 등 설치류가 179만8045마리로 91.4%에 달했다. 조류가 4만4564 마리 2.3%로 뒤를 이었고, 토끼도 2%인 3만9073마리가 실험에 사용됐다.

 

유인원류 1304마리, 비유인원류 70마리 등 원숭이류도 1374마리 쓰였다. 이외 어류 3만96332마리, 양서류 1538마리, 파충류 128마리도 실험대에 올랐다.

 

국내에서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수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08년 76만296마리였던 것이 2009년 111만3399마리로 껑충 뛰었고, 2013년에 들어서야 한 자릿수로 증가율이 떨어졌다.

 

실험동물 금지론자들은 동물실험의 유효성을 제기하면서 반드시 동물실험을 거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동물실험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보는게 다수 의견이다. 잠시나마 인간을 위해 실험실에서 스러져간 실험동물들을 위해 애도하는 것으로 어떨까.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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