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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이 이대론 못보내..반드시 처벌을"

생전의 호박이

 

보호소에 있다 새입양처를 찾아 나갔던 고양이가 입양자에 의해 채 한달이 되지 않아 죽임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캣맘들이 분노하고 있다.

 

18일 용인시캣맘협의회에 따르면 캣맘협의회 회원들은 한동안 협의회에서 입양을 보낸 호박이를 찾느라 북새통을 떨었다.

 

지난 3월 용인시 유기동물위탁보호병원에 들어왔다가 건강을 되찾고, 중성화수술도 마친 뒤 4월 중순 입양된 호박이가 6월 중순께 집을 나갔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을 보면 좋다고 팔을 내밀고 만져달라고 하던 호박이였기에 반드시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고, 회원들이 없는 시간을 쪼개 수색 작업도 벌였다. 호박이 비슷한 고양이를 봤다는 희소식에 금새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늘 기대감으로 끝이 났다.

 

그러던 중 회원 한 명이 호박이 입양자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잃어버리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에 나섰고, 입양자는 말을 이리저리 바꾸다가 결국 수시간 만에 지난 6월초 호박이가 하악질을 하길래 장난감으로 내리쳤는데 죽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얼마 전까지 열심히 다녔지만 결국은 죽어서 사체를 유기했다는 답을 들은 것이었다. 유기했다는 사체를 찾으러 다녔지만 찾지 못한 상태다.

 

용인시캣맘협의회 회원은 이런 사연을 다음 아고라에 게시하면서 "보호소에서도 애교 많기로 유명했고 봉사자들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호박이"라며 "사체를 찾는 일조차 불가능할 수 있지만 가해자의 행동이 동물학대이며, 범법 행위라는 판결을 받고 싶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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