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 25일 사이 경기도 남양주 도농동 일대에 버려진 농장 강아지들. 사진: 동물보호관리시스템 |
경기도 남양주에서 종견으로 쓰이던 것으로 보이는 암컷 등 개 6마리가 한꺼번에 버려지는 일이 일어났다. 농장에서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6일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서 발견된 암컷 3마리의 주인을 찾는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11살과 7살령 말티즈와 6살령 닥스훈트였다. 그런데 이들 개들은 특이하게도 '종견으로 쓰이다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신고를 받아 구조한 남양주동물보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말고도 강아지농장에서 같은날 세마리가 더 버려졌다. 3살령 말티즈 수컷, 11살 암컷 치와와, 14살 암컷 말티즈가 함께 버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24일 개 세 마리가 도로 변에서 떼를 지어 있다는 신고를 받았고 다음달 비슷한 장소에서 또다시 3마리에 대한 신고가 들어왔다"며 "비슷한 장소에다 25일 신고된 암컷 세 마리 모두 지속적인 수유에 따른 유선종양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인근 강아지농장에서 한꺼번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남양주 안에는 강아지농장이 꽤 존재하고 있다. 개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건물에 들어가보면 농장이라는 것. 그러다보니 종종 떼로 버려지는 일도 발생한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는 10마리의 개가 한꺼번에 버려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올라온 개들 특히 암컷들은 나이가 많고, 농장에서 종견으로 쓰였다는 부정적 인식에 새주인 찾기 작업이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연계된 보호단체들과 새주인 찾기 작업에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