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손그림협동조합 화담 2번째 동행프로젝트 "자립할 고양" 진행
쉼터 수익 위한 머그컵·유골함 제작자금 펀딩
우리나라 대부분의 동물보호소들은 사설이든 아니든 대부분 재정적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호소 개설자가 선의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보호소 동물들의 숫자는 늘어나고 병원비 등 유지관리비 역시 더 들어갈 수 밖에 없지만 보호소 개설자의 재정적 여력은 빠르게 소진된다.
결국 시설과 환경은 열악해지고, 외부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게 된다. 대부분 현금지원이나 물품 무상기부형태로 이뤄진다. 후원금의 사용내역을 갖고도 다툼이 일어나는 일도 빈번하다.
이런 가운데 도자기손그림 작가들이 동물보호소의 재정적 자립을 위한 시험에 나섰다.
지난 3월 나눔프로젝트 '너도 예쁘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도자기손그림협동조합 '화담'이 9월18일까지 1280만원 펀딩을 목표로 '내일을 꿈꾸는 아이들 "자립할 고양"' 프로젝트를 최근 시작했다.
"자립할 고양" 프로젝트는 후원자들에게는 후원금액에 따라 미리 약속한 롱머그와 뚜껑, 반려동물 유골함을 증정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유기견과 유기묘 보호활동에 쓰게 된다.
이를 위해 후원금액의 상당 부분을 도자기몰드와 전사지제작에 쓰게 되며 이를 통해 제작된 제품들은 자립형 보호단체를 꿈꾸는 파랑새쉼터와 다른 유기동물보호소와 쉼터, 카페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파랑새쉼터는 지난 7월 제6회 올캣페스티벌에 쉼터의 아리소장과 하남군을 출전시켰다. 아리소장은 여기에서 하우스홀더 부문 베스트캣으로 선정됐다. 파랑새쉼터는 이처럼 '넉넉하고 재밌고 편해 보이는' 쉼터를 추구한다.
화담 관계자는 "현금후원을 하고 사료를 보내고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후원판매로 사주고 하는 상황들은 먼길을 바라봤을 때 합리적이지 않다"며 "고양이 보호활동과 함께 정당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쉼터나 보호소들이 재정적으로 자립할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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