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에 고양이 열풍이 불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고양이 사진을 도배하는가 하면, 화제의 고양이 동영상이 SNS 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캐나다 CBC뉴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앨버타대학교의 코니 반해겐 심리학 교수는 고양이 열풍을 과학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양이가 가진 것은 뭔가? 바로 작고 동그란 얼굴이다.
반해겐 교수는 고양이 열풍을 설명하는 과학 논리 중 “하나는 우리가 진화론적으로 작고 동그란 얼굴을 아주 좋아하도록 진화해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는 “진화를 통해 우리는 아기 같은 특징들을 좋아하도록 맞춰졌고, 그것이 우리의 유전형질과 기질에 곧바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논리는 오랜 시간에 걸쳐 가족 구성이 변화하면서 고양이는 “가족 구성원을 대리하는 존재”가 됐다는 것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캐나다 앨버타주 주도인 에드먼턴 도심지에 거주하는 시민이 1만3000명에 불과한데, 등록된 고양이는 248마리에 달한다. 1마리당 52명꼴이다. 등록되지 않은 고양이까지 감안하면, 인구당 고양이수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고양이 열풍이 불자, 고양이 관련 사업이 급증했다. 에드먼턴에는 고양이 요가, 고양이 카페 등이 등장했다. 고양이 사업 열풍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단다.
교수는 고양이를 키우는 “당신이 핫요가든 뭐든 요가를 하러 가면서 고양이를 데려가게 된다”며 “당신이 충분한 시간 동안 요가를 하게 되면, 고양이도 그곳에서 오랜 시간 머물게 되고, 당신은 고양이와 요가를 연결 짓기 시작하고 요가를 좋아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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