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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진으로 이별..`주인 관 지킨 개`

주인 관을 지킨 반려견 '플래시'

 

이탈리아 지진으로 죽은 주인의 관을 지키며 그 자리에서 떠나길 거부한 반려견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4일 이탈리아 중부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291명 중 35명의 관이 이탈리아 마르케주(州) 아스콜리 피체노에 있는 체육관에 모셔졌다.

 

대부분의 관 곁에 친지들이 애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인 안드레아 코수(45세)의 관 옆에는 코카스패니얼 반려견 ‘플래시’가 슬프게 엎드려 있었다.

 

수도 로마의 작은 마을 포메지아 사람인 고(故) 안드레아 코수는 페스카라 델 트론토 마을에 휴가를 왔다가, 무너진 건물 속에서 숨졌다. 그의 장례식은 지난 26일 그가 살던 마을 포메지아에서 열렸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플래시가 주인과 떨어지길 거부해 “둘을 갈라놓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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