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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열차'타고 순천만영화제 즐겨볼까나

22일부터 25일까지 하루 1회 나흘동안 운행

객차서 자유로운 행동 가능..주변 불편은 주의

 

동물전용 특별열차가 이달 하순 단 4일 동안 운행된다. 순천만동물영화제 기간 동안이다. 국내 최초의 전용열차인 만큼 그간 반려동물과 어딜 갈까 고민했던 이들로서는 타볼까하는 생각이 들만도 하다.

 

노트펫이 특별열차에 대해 알아봤다.

 

특별열차의 공식명칭은 에스트레인(S-TRAIN)이다. S-TRAIN은 코레일내 특별관광열차를 지칭한다.

 

암튼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하루 1회 서울역에서 출발한다. 참고로 순천만동물영화제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개별출발도 가능하다고 나와 있는데 아직 코레일의 예약시스템에서는 예약이 열려 있지 않아 영화제 공식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상품 소개를 중심으로 보자. 가격은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 두 가지가 있는데 둘다 1박2일 코스다.

 

서울역에서 오전 7시54분께 출발해 다음달 오후 10시 서울역에 떨어지는 일정이다. 객차는 KTX 바로 아래 급으로 서울역에서 출발한 뒤 수원, 천안, 서대전, 익산, 전주를 경유하고 순천역에서 도착한다. 서울역 외에 중간 에 기착하는 다른 곳에서도 탈 수 있다는 말이 되겠다.

 

서울역 기준으로 보자면 출발 하루 전에 타는 곳을 알려 준단다. 아무래도 반려동물을 꺼려하는 이들을 위해 탑승자들을 배려하는 게 아닌가 싶다.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이들이 화를 내자면 좋은 기분 망치잖아.

 

객차에 올라서면 그때부터는 자유란다. 목줄을 풀어 놔도 되고, 좌석에 앉힐 수도 있단다. 캬, 원래 기차에 반려동물을 태울 때에는 케이지에 넣어서 꽁꽁 숨겨 가야 한다. 덩치가 왠만큼 크다면 아예 탑승불가다. 그런데 동물 특별열차라고 이번에는 가능하단다.

 

대형견의 경우 덩치 때문에 바닥에 불가피하게 앉아서 가야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반려동물이 많을 경우 서로 썸씽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호자가 서로 주의해야 할 필요는 있다.

 

기차 안에서는 사료와 각종 용품을 주며, 건강을 위해 수의사가 상시 대기한다. 이는 여행 기간 내내 이런 수의사가 따라 다니며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한단다.

 

순천에는 낮 12시30분 도착한다. 특별열차이지만 KTX급이 아니다 보니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용산역서 여수엑스포역까지 KTX로 타고갈 경우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중간중간 기차가 멈춰 서겠지만 4시간30분 동안 다소 지루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준비는 해가야 겠다.

 

순천만영화제가 열리는 순천만정원 일대에서는 출발일에 따라 다른 특별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22일은 영화제 개막식을, 23일에는 락 페스티벌, 24일에는 도그쇼, 25일에는 동물운동회다. 반려용품산업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동물용품할인전과 영화상영, 힐링캠프 등 상시프로그램도 있다. 박람회 기간 안에는 무료로 사료와 간식을 나눠 준다고 한다. 

 

잠은 모텔급 숙소에서 자게 되며, 이튿날은 순천만동물영화제 곳곳을 돌아 다니면 된다. 돌아올 때의 보너스 프로그램이라면 전주 한옥 마을 관광이다. 경기전과 명동성당을 제외한 한옥마을 전구역에 대해 반려동물을 데리고 구경할 수 있단다.

 

영화제가 열리는 순천만정원 일대나 전주 한옥 마을 구경시에 목줄과 배변봉투를 지참하는 것은 필수다. 뒷처리를 깔끔하지 않다면 내년부터는 동물전용 S-TRAIN은 운행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요금은 대인 1명에 반려동물 1마리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사람이 추가되거나 반려동물이 1마리 이상이라면 사전에 문의해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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