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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한 윤리학

ⓒ노트펫 최훈 지음 사월의책 펴냄(2015)

채식의 윤리 vs 육식의 윤리

 

한국 사회의 채식인구 비율은 1% 안팎이다. 누군가 채식을 한다고 말한다면 특이한 취향을 과시하는 사람으로 보이기 십상이라는 얘기다. 우리 대다수는 고기를 먹는 것을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로 여긴다. 몇몇 ‘육식주의 철학자’들은 동물에게는 도덕적 지위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이 책 『동물을 위한 윤리학』은 우리의 관습적 편견인 ‘육식의 윤리’에서 잠시 벗어나 동물의 도덕적 지위를 꼼꼼히 따져본다. 동물에게는 정말 아무런 도덕적 지위가 없을까?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동물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일일까?


‘채식주의 철학자’인 저자는 데카르트와 칸트부터 존 롤스와 피터 싱어에 이르는 철학자들과 논쟁하면서 육식의 윤리가 어째서 ‘가짜 윤리’인지 밝혀낸다. 10여 년간의 동물 윤리 연구를 담아낸 이 책은 국내 학자가 쓴 최초의 동물 윤리학 저작으로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동물 윤리 논쟁을 쉽고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서유민 기자 youmin88@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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