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피셔와 반려견 게리 |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공주 역할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화배우 캐리 피셔가 지난 27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피셔의 마지막을 함께 한 프렌치 불독 반려견 게리가 트위터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인이 60세를 일기로 떠난 지 하루 되던 날, 게리는 트위터에 “가장 슬픈 트위터 메시지. 엄마는 갔어요.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게리는 지난 24일에도 사진 한 장과 함께 올린 트위터에서 “나는 바로 여기에서 엄마를 계속 기다릴 거예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루 전 피셔는 영국 런던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그 비행기 안에 게리도 함께 있었다. 피셔는 병원에 입원한 지 나흘 만에 숨졌다.
Saddest tweets to tweet. Mommy is gone. I love you @carrieffisher
— Carrie Fisher's Dog (@Gary_TheDog) 2016년 12월 27일
I'll be waiting right here mommy. #CarrieFisher @carrieffisher #princessleia pic.twitter.com/sfwVBCBvUE
— Carrie Fisher's Dog (@Gary_TheDog) 2016년 12월 24일
게리의 트위터를 누가 올렸는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타임은 전했다. 유족으로 외동딸 빌리 루드(24세), 영화배우로 유명한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 형제들이 있다.
게리는 고인 덕분에 지난 2년간 트위터 팔로워 3만9000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7만명을 거느린 반려견 스타로 떠올랐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고인은 4년 전 조울증 치료를 위해 게리를 입양한 후, 게리는 고인에게 '포스'를 주는 존재가 됐다. 고인은 스타워즈 개봉 시사회와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게리와 함께 설 정도로 항상 게리를 데리고 다녔다.
애견인이자 동물보호단체 PETA 후원자였던 고인은 생전에 헤럴드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게리는 내 심장과 같다"며 "나에게 매우 헌신적이고,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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