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 박사의 반려동물건강리셋프로젝트가 15일 '2015년 국내 동물병원 및 동물보호자 10대 트렌드'를 내놨다. 동물병원의 변화와 보호자들의 동물병원에 대한 인식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이에 따르면 동물병원은 갈수록 대형화되면서 한편으로 전문병원이 생겨 나고 있다.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동물환자는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단순 질환보다는 노령합병증과 만성 질환자가 늘고 있다.
한편으로 보호자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있는데, 주치의를 갖기를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으며 또 보호자 스스로 가정에서 치료하거나 간호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오 박사가 내놓은 10대 트렌드는 동물병원 트렌드 3가지와 보호자 트렌드 7가지로 구성돼 있다. 1편에 동물병원 트렌드를, 이어지는 2편에 보호자 트렌드를 소개한다. 원문은 오원석동물힐링스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동물병원 트렌드
1. 소형병원보다 중대형 병원 선호
최근 3∼5년 전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동물병원 중대형과 바람이 지금은 지방으로 퍼져 가고 있다. 이에 전국 각도시별로 '메디컬센터'들이 많이 개원하고 있다.
각 분야별 전문적인 석박사 인력을 최대한 충원하고 있고, 각종 고가의 장비를 구축, 해당지역에서 2차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메디컬센터들을 중심으로 임상의 세미나도 이루어 지고, CT, MRI 등의 영상장비구축으로 이제는 지방의 보호자들도 많은 부분에 있어 선진화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문검사와 24시간 응급진료들이 전국 각지의 메디컬급 동물병원으로 아웃소싱되면서 로컬의 1∼3인 체제 동물병원들은 그 진료영역이 줄어들고 기본진료도 서서히 줄어가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이 국내와 유사한 이러한 환경들이 10∼20여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그 이후 10여년을 통해 서서히 동물병원들의 유형이 몇가지로 나뉘게 되었다.
동물병원들의 변화와 함께, 동물보호자들도 자신의 요구에 맞게 병원을 선택하게 됐다. 하지만 때로는 질병의 특징이나 치료관리 유형에 따라 무조건 중대형 병원을 선호하여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하고 실망하고 있는 보호자들도 최근 늘고 있다.
2. 노령합병증 및 만성 질환자 고도 증가
현재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질환들은 단순한 질환보다 노령합병증이나 만성질환들이다. 현재 수의계에서 다시 이슈화되고 있는 강의들이 '설사와 구토'인데, 이는 10∼20여 년전의 전염병이나 소화계이상의 구토설사 강의에서, 지금은 신장, 간, 심장, 호르몬 및 기타 노령합병질환이 동반된 구토와 설사의 환자관련의 세미나들로 구성되는 것만 보아도 시대의 변화를 알 수 있다.
또 신장, 간, 심장, 호르몬 및 기타 노령합병질환에 동반한 안과, 치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신과 등의 문제들도 이슈가 되어있다. 때때로 기본적인 내과 합병질환을 고려하지 않고, 부속장기질환, 즉, 안과, 치과, 정형외과 , 신경정신과 등의 수술이나 약물치료를 하다가 큰 사고나 의료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최근에 증가하고 있다. 반드시 내과적인 진단에 대한 기본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됐다.
3. 정보의 홍수시대, 너도 나도 전문가, 보호자 중심 트렌드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동물보호자부터 임상수의사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경험과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나누고 토론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서도 자신의 반려동물의 증상과 문제에 대해 몇분 안에 검색해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때때로 이러한 정보가 과잉되거나 잘못돼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자면, 최근 웰빙이나 수제음식의 유행으로 사과, 배, 수박, 오랜지, 당근, 브로콜리 등의 섭취권유가 여러 동물관련 카페나 블로그 및 TV방송을 등을 통해 정보를 얻어 생활하다가 심각한 신부전 및 결석질환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또 최근 고급사료브랜드들이 고단백 위주의 사료를 선호함에 따라, 간 기능이 좋지않은 수많은 환자들이 고암모니아증과 급만성간부전으로 투병하거나 생명을 잃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동물의 건강관리와 식이관리에 있어서는 절대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의견을 그대로 적용시키지 말아야 한다.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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