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8일 골든리트리버와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동영상을 선보였다. |
드라마 '도깨비' 패러디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가 이번에는 멍뭉이와 함께 한 동영상을 선보였다.
반려동물인구 1000만 시대, 가족으로 받아 들여지는 반려동물에 대한 안 지사의 관심이 눈길을 모은다.
실제 안 지사는 고양이 2마리를 홍성의 관저에서 키워온 집사이기도 하다.
8일 페이스북에 '안희정 지사와 '골든'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골든 리트리버 '골든'이와 안 지사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안 지사는 "(반려동물은) 항상 우리들의 행복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이 친구들에 대한 정책을 국가나 사회적 제도로서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다음 정부는 우리가 먹고 살아가는 일상에서부터 실제 행복을 주는 많은 요소들에까지 함께 관심을 갖는 그런 나라로 가보자"고 제안했다.
"여러분들 반려동물과 함께 모두 행복하세요"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선거철 반려동물에 대한 친근감 표시와 함께 정책을 언급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일상화돼 있다.
트럼프 도널드 미국 대통령의 경우 개를 키우지 않는다는 사실이 선거전에서 부정적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비록 패했지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후보는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큰 호응을 받았다.
안희정 지사의 고양이 하늘이와 구름이. 구름이는 길고양이였다. |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지난해 선거전에서 고양이를 전면에 내세웠고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 후보들은 딱 부러지게 선거전에서 동물에 대한 정책을 언급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박애경 한국애견협회 사무총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개 혹은 반려동물과 함께 같이 무엇을 한다는 것을 어색해 했다"며 "안 지사처럼 반려동물을 생각해 주는 정치인들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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