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1마리 키워봤으니까, 2마리는 어렵지 않다고 쉽게 생각한다. 단지 개집 하나 더 마련하고, 개 사료를 2배로 사면, 해결된다고 여긴다.
하지만 반려견을 처음 입양하는 것만큼, 2번째 반려견을 입양하는 것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가 지난 9일(현지시간) 2번째 반려견을 들이려는 사람에게 조언 5가지를 소개했다.
- 1. 첫째 반려견의 성격이 중요해요!
우선 첫 번째 반려견이 새 반려견을 어떻게 느낄지 생각해봐야 한다.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리는 개라면, 새 반려견과 잘 지낼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첫 번째 반려견이 낯선 개를 보면 으르렁거리거나, 달려든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많은 반려견들이 다른 개들과 놀기 좋아하지만, 한 가정에 반려견 한 마리인 것이 더 나은 개도 있다. 따라서 첫 번째 반려견의 성격에 따라, 새 반려견의 입양 자체를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
- 2. 첫째 반려견과 비슷한 녀석을 고르세요!
다른 개와 잘 어울리는 반려견이라고 해서, 반드시 새 반려견을 반긴다는 법은 없다.
평화로운 반려견 왕국을 세우려면, 두 마리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2번째 반려견을 잘 골라야 한다.
견종, 성격, 크기, 성별, 나이, 중성화 수술 여부 등등 첫 번째 반려견과 비슷한 조건으로 고르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나이 많은 소형견 치와와를 키우는데 혈기왕성한 대형견 그레이트데인 강아지를 들인다고 가정해보자. 나이, 크기, 성격 등이 모두 달라서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
조련사 미켈 베커는 수컷 두 마리나 암컷과 수컷 두 마리를 키울 경우보다 암컷 두 마리를 키울 경우에 개싸움이 잦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 3. 상견례 장소는 집 밖으로!
첫째 반려견과 두 번째 반려견의 궁합이 잘 맞는다면, 새 반려견의 동물병원 검진 일정을 잡아야 한다. 예방접종을 마치고,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수의사가 격리 기간을 권해줄 것이다. 그 기간도 다 지키면, 상견례 차례다.
상견례는 집보다 공원에서 하는 것이 좋다. 공원에서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갖고, 집에 데려가면 더 적응하기 좋다고 한다. 공원에서 나란히 산책시키면서, 두 마리가 잘 지내면 간식으로 보상해준다.
새 반려견을 집에 데려오면, 칸막이를 치거나 상자에 넣어서, 두 마리 사이에 서로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두 마리의 목줄을 짧게 해서 각자 위치에 고정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 4. 누가 먼저 왔는지 잊지 마세요!
새 반려견이 들어오면, 두번째 반려견의 재롱에 흠뻑 빠지기 쉽다. 하지만 첫 번째 반려견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지 않게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집과 일상의 변화는 모두 첫 번째 반려견을 당황하게 만든다. 첫 번째 반려견은 새 반려견을 원치 않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두 마리와 각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 5.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공부하세요!
두 마리가 잘 지내고, 모두 행복하다면 안심할지도 모른다. 여기까지 했다면, 더 이상 신경 쓸 게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마리가 서로에게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반려견 조련법을 공부하거나,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반려견을 두 마리 이상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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