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은 씨가 직접 그려 만든 프로젝트 기념품 디자인 |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온라인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반려동물을 사는 대신 입양하자는 취지의 'DON'T BUY, DO ADOPT'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는 대학생 유지은 씨. 현재 유기견을 기르고 있는 그는 방학이 끝나기 전에 뜻 깊은 일을 하고자 이번 일을 마련했다.
유 씨는 평소에도 펫샵 대부분이 '퍼피밀'(강아지 공장) 방식으로 반려동물을 분양(판매)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태어나 팔려가는 반려동물의 처지도 처지지만, 반려동물을 사는 행위로 인해 사람들이 동물을 생명으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만 버려진 반려동물 수가 8만 8000여 마리에 달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42%가 유기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이를 뒷받침한다.
유 씨는 "새로운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많은 고민이 필요한 절차"라며 "단순한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입양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창한 일이 아닌 소소한 행동으로 반려동물 입양 문화가 달라지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총수익금의 절반이 동물자유연대에 기부된다.
1000원부터 후원 가능하며, 5000원 이상 후원자에게는 유기견 뱃지, 엽서, 스티커 등 금액에 따라 기념품이 제공된다.
기념품 역시 미대생인 유 씨가 지인들과 함께 직접 그려 만들었다.
프로젝트 후원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tumblbug.com/do_adopt)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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