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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가 달라지려면?' 신간 '고양이처럼 생각하기'

 



고양이 행동 문제로 고생하는 수백만 '집사'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책이 나왔다.

 

미국 '고양이 행동학계의 대모'로 불리는 팸 존슨 베넷의 대표적 스테디 셀러 '고양이처럼 생각하기'다.

 

고양이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을 통해 고양이 행동을 이해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본 양육부터 언어 이해하기, 사료의 모든 것, 나이별 발달 과정, 문제 행동 고치기, 의학 정보까지 방대한 자료를 한데 모은 책으로 미국에서는 '고양이 양육 대백과'로 통한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고 고집스러워 훈련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잘못된 오해가 많은 고양이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한다.

 

베넷은 오히려 고양이의 행동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고양이를 훈련시키는 것은 물론, 강한 유대감을 맺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고양이의 좋은 행동에 초점을 맞춰 보호자와 고양이의 관계를 친밀하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크게 두 범주로 나뉜다.

 

입문편에서는 나에게 맞는 고양이 찾는 법, 고양이의 언어 이해하기, 고양이에게 안전한 환경 만드는 법, 고양이가 아플 때 돌보는 법, 사료 선택부터 다이어트까지 건강한 식사법, 고양이와 여행하는 법을 다룬다.

 

심화편에서는 놀이의 중요성, 스크래칭의 모든 것, 다양한 문제 행동 수정하는 법, 새로운 가족구성원을 맞이하는 법(아기, 개, 배우자, 고양이), 임신과 출산, 노령묘 돌보기 및 펫로스 대처법 등이 나온다. 

 

특히 화초 망치기, 쓰레기통 뒤지기, 조리대 올라가기, 놀이 중에 물거나 할퀴기 등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행동에 대한 원인과 해법을 제시한다.

 

부록으로 내외부 기생충, 곰팡이 감염, 잠식성 궤양 등 고양이가 자주 걸리는 질환을 비롯한 상세한 의료 정보도 실렸다.

 

저자는 "나는 보호자가 고양이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길, 또 고양이의 환경을 바라보는 방식도 바꾸길 바란다. 인간이라는 높고 우세한 시선으로 고양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의 입장에서 고양이를 봐야 한다는 의미다"라며, "우리의 키가 30센티미터 남짓하다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 책을 권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더 많은 독자들이 고양이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11년 전 이 책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많은 고양이 보호자가 고백했던 것처럼 말이다.

 

 

글쓴이 팸 존슨 베넷/ 옮긴이 최세민/ 출판 페티앙북스/ 정가 22,000원.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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