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시 몽 프레.
이름만으로는 알쏭달쏭했습니다.
프랑스어라는 걸 알고 들어도 금방 입에 붙지 않는 이름이죠.
그럼 우리말로 바꿔 불러 볼까요?
이제 문 연 지 한 달여. 따끈따끈한 독카페 '고마워, 내 동생'을 소개합니다.
겨울과 봄 사이, 그 들뜬 계절에 방문해서일까요.
메르시 몽 프레의 민트색 외관이 상큼하게 다가왔습니다.
길을 걷다가도 '뭐하는 곳일까?' 눈길이 머물 것 같습니다.
천장 문구를 따라 지하로 한 층만 내려가면 메르시 몽 프레입니다.
간식을 기다릴 땐 언제나 간절한 눈빛으로! |
"왈왈, 멍멍, 흐엉흐엉"
각양각색 울음소리로 격한 인사를 건네오는 멍뭉이들.
"어서 오시개" |
특히 래브라도 리트리버 '든든이'가 전용 의자에 앉아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뭣도 모르고 그 자리를 차지하자, 두 발로 툭툭 치며 나오라고 하더라네요. 허허.
자리 잡고 팔걸이에 앞발까지! 안방마님 포스 똭!
메르시 몽 프레에는 총 10마리의 개가 있어요.
프렌치 불도그, 차우차우, 웰시 코기, 스피츠, 샤페이, 비숑 프리제, 닥스훈트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곳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사람을 잘 따릅니다.
안아 달라면서 낑낑대기도 하고,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밀기도 하고요.
더위를 많이 타 줄곧 출입문 앞에 누워 종일 휴식을 취하는 차우차우도 있지만요^^;;
흡사 나무늘보나 판다와 같은 자태.
"따라와 보시개, 여기가 우리 호텔" |
메르시 몽 프레의 자랑은 셀프 목욕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신나게 논 반려견을 깔끔하게 씻겨 집으로 데려갈 수 있다는 거죠.
털을 말리는 드라이박스도 갖추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반려견을 맡길 수 있는 호텔도 마련돼 있고요.
모던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있는 조명 덕에 펍 느낌이 물씬나는 메르시 몽 프레.
커피는 물론 주스와 밀크티 등 음료 맛도 훌륭합니다.
색다른 느낌의 독카페를 찾는 분이라면,
독카페에 가서도 맛난 음료를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평소 강아지를 '고마운 동생'처럼 생각하는 분이라면,
메르시 몽 프레, 어떠세요?
운영 시간 매일 10시~22시 요금 아메리카노 7500원(입장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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